【 청년일보 】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4∼6월) 1조347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26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9천187억원)보다 12.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68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늘어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5조4천14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4조3천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다.
2분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 역시 전 분기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9%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측은 자산 증대 효과가 마진 하락 폭을 대부분 상쇄하면서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1조2천690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약세 심화로 환평가 손실 등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1조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하나금융 측은 "은행 기업금융(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과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2분기 말 기준 그룹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05%포인트(p) 개선된 0.49%를 기록했다. 다만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6%로 전 분기 대비 0.03%p 높아졌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수익률(ROA)은 0.69%로 집계됐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분기(9천77억원)를 포함해 1조7천5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