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하반기 채용이 한창이다. 은행 및 증권, 보험업계는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 인재 모집에 활발한 모습이다. 각 금융업권의 채용 일정을 비롯해 전형방법 및 선발 인원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은행권, 하반기 채용 '한창'...군 장교 특별채용 '주목'
(中) "채용 문 활짝 연 여의도"...증권가 채용 시장에 부는 '훈풍'
(下) 보험업계 "인재를 모십니다"...생·손보사 신입채용 이모저모
【 청년일보 】 보험사들이 올 하반기 신입 채용에 활발한 모습이다. 대부분 보험사들은 서류 접수를 마치고 연말까지 채용 전형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 서류 전형 완료...KB손보, 인턴십 진행 中
20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11일 올 하반기 신입 채용 지원서 접수를 완료했다.
이번 모집 직군은 영업관리 및 손해사정, 디지털, IT, 상품개발·계리, 자산운용으로 이뤄졌다. 지원자격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자로, 내년 1~2월 입사 가능해야 한다. 아울러 OPIc 및 토익스피킹 등 영어회화자격을 보유해야 하며, 전공은 무관하다.
삼성화재는 “내부 규정에 의거해 중국어 자격 및 공인 한자능력 자격 보유자,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인증한 공학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등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서류 전형 이후 절차로 이달 중 직무적성검사와 내달 면접을 거쳐 12월 중 검강검진이 예정돼 있다.
DB손해보험(이하 DB손보)은 지난 4일까지 서류 전형을 진행했으며, 이달 말 온라인 인적성 검사를 거쳐 내달 1차 면접, 12월 2차 면접과 채용 검진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보상관리, 상품업무 및 U/W, 자산운용·리스크관리, 경영지원 등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올해 채용 예정 인원은 60~70명가량으로, 전년에 비해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도 신입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4일 대졸 신입사원 서류 전형을 마쳤다. 모집 직무는 디지털·데이터분석, IT, 보험계리·수리, 재무회계·자산운용, 기업보험, 점포영업관리, 손해사정 등이다. 지원자들은 이후 1차 면접과 최종면접을 거쳐 내년 1월 1일 입사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전문대졸 신입사원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6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으며, 지원자들은 1차 면접 및 최종 면접을 거쳐 내달 1일 입사하게 된다. 입사자들은 전국 현대해상 지점에서 총무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해상은 온라인 가상공간 Hi-Verse(하이버스)에서 ‘2024 메타버스 채용상담회’를 열고 있다. 참여자들은 채용 및 직무 담당자와 질의응답을 경험할 수 있다.
KB손보는 지난달에 6급 신입 직원이 입사했으며, 현재 4급 대졸 신입 공채 인원이 4주 간의 인턴십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턴십 완료 후에는 내달 초 정규 입사가 예정돼 있다.
모집 부문은 영업관리, 자동차 보상, 영업지원이며 선발 인원은 두자릿수가 될 예정이다.
◆ 삼성생명, 내달 이후 면접 전형...교보생명, 12월부터 8주 인턴십
삼성생명은 상품계리 및 영업마케팅, 디지털, 금융IT, 자산운용, 투자자산관리, 보험지원, 경영지원 분야에서 신입 직원을 모집한다.
영업마케팅 지원 자격은 오픽 IL 또는 토익스피킹 레벨5(110점) 이상이다. 상품계리, 디지털, 금융IT, 자산운용, 투자자산관리, 보험지원, 경영지원은 오픽 IM이나 토익스피킹 레벨6(130점) 이상이 요구된다.
지원자들은 이달 진행되는 온라인 삼성 직무적성검사를 거쳐 내달 이후 면접과 채용 건강검진을 거치게 된다.
교보생명은 이달 중 서류전형과 온라인 직무적성검사에 이어 내달 1차 및 2차 면접을 진행한다. 이후 12월부터 8주간 인턴십 거쳐 신입 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모집 직무는 상품개발, 계리, 자산운용, 소매여신, 법인영업, 영업관리, 사무지원 등이다.
한화생명은 내년 1월 입사자를 지난 8월 최종 선발한 상태다. 지난 4월부터 서류 전형에 이어 실무 및 임원 면접을 거쳤으며, 6월부터 8월 초까지 8주간 인턴십을 진행했다.
채용직무는 영업마케팅 및 상품개발, 보험계리, 투자, IT개발, AI, 데이터분석,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등이다.
한화생명은 “지원자들은 최종 합격을 빠르게 확정짓고 5개월 간 학교 수업을 듣거나 여행, 자기개발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 뒤 입사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전형에서는 외국인 우수인재를 채용했으며, 이들의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라이프생명은 지난 7월 1일까지 신입 사원 채용 관련 서류 전형을 진행했다. 이후 AI 역량 검사, 면접 등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했다.
디지털 IT 부문 지원자에 대해서는 서류 합격 후 코딩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했으며, 선발 인원은 지난 8월 부터 8주간 인턴십을 거쳤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