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CI. [사진=이마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4686330271_661fa6.png)
【 청년일보 】 이마트는 25일 에메랄드에스피브이(SPV)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에메랄드에스피브이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1년 온라인 쇼핑몰 G마켓(지마켓)을 인수하고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당시 신세계는 미국 이베이에 약 3조4천400억원을 지불하고 G마켓 지분 80.01%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합병은 알리바바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앞두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알리바바그룹의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50대 50의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돼 한 지붕 아래 놓인다.
이마트는 G마켓 지분을 100% 현물 출자하고 알리바바 측은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지분 100%와 현금 2억2천500만달러(약 3천200억원)을 투입한다.
이마트 측은 "이번 합병으로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강화되고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알리바바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한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해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 측은 출자액을 확정하고자 복수의 평가기관을 통해 G마켓 기업 실사를 진행해 3조원을 웃도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실적을 발표하면서 G마켓의 기업가치 하락에 따른 손상차손으로 9천339억원을 반영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