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024년 4분기 실적 그래픽. [사진=DL이앤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82391285_71e446.jpg)
【 청년일보 】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8조3천184억원, 영업이익 2천709억원이 예상된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으로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사업 중심의 선별수주 전략에 따라 9조4천805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조4천38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941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수주가 모두 증가세를 보여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보다 매출은 27%(2조4천388억원), 영업이익은 13%(941억원), 수주는 20%(3조5천90억원) 늘었다.
건설업계가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DL이앤씨는 매출, 영업이익, 수주에서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의 90%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가이던스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93%, 수주는 92%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L이앤씨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은 3천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4천385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토목은 4천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수력발전과 댐 시공 분야에서 최다 실적을 보유한 저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플랜트는 2천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과 2천367억원 규모의 에쓰오일 온산 공장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 더불어 미래 성장동력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 엑스에너지가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4분기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포인트(p) 개선되며 2분기 연속 80%대 원가율을 유지했다. 연간 원가율도 전년(90.2%) 대비 0.4%p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 별도기준으로 DL이앤씨 4분기 원가율은 3분기 대비 0.7%p 개선된 87.1%, DL건설은 0.4%p 개선된 91.8%를 나타냈다. 또한 DL이앤씨와 DL건설 주택사업에서 각각 85.9%와 88.5%의 원가율을 달성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4분기말 기준 DL이앤씨의 연결 부채비율은 100.4%다. 또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711억원, 순현금 9천94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PF보증 리스크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DL이앤씨는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올해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L이앤씨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목표는 수주 13조2천억원, 매출 7조8천억원, 영업이익 5천200억원이다. 회사는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