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DL이앤씨가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전사적 역량 강화에 나섰다.

 

DL이앤씨는 최첨단 스마트 안전관제상황실을 구축하고 안전관리 인력을 확충해 원청사의 책임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근로자들이 능동적으로 현장 안전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안전신문고 참여 인센티브도 확대했다.

 

DL이앤씨는 지난 9월 마곡 사옥에 오픈형 스마트 종합안전관제상황실을 구축했다.

 

55인치 모니터 32개가 설치된 이곳에서는 현장별 근로자 출역 현황, TBM 실시 현황, 고위험 작업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 현장에 스마트 IoT 기술이 적용돼 근로자는 '안전삐삐'를 착용해야 출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장 내 위치와 층수까지 실시간 추적이 가능하다.

 

미승인 근로자의 위험 구역 접근 시 경고 알림이 울리며,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근로자가 SOS 요청을 보낼 경우 빠른 구조가 이뤄진다.

 

DL이앤씨는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인력 투입도 확대했다.

 

지난해 하반기 50여 명의 CCTV 관제요원을 채용해 재택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특히 올해 8월부터는 100여 명의 본사 정규직 인력을 '세이프티 패트롤(Safety Patrol)'로 선발해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현장 순찰을 통해 작업 환경과 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안전 규칙 준수를 독려한다.

 

근로자의 작업 중지권을 보장하고 '안전신문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현장 위험 요소를 신고하거나 개선점을 제안한 근로자에게는 'D-세이프코인(D-Safe Coin)' 포인트가 지급된다.

 

이 포인트는 카카오페이 머니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연말까지 포인트를 두 배로 지급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근로자 비율 증가에 맞춰 지난해 12월 'AI 자동번역 시스템'을 개발했다.

 

챗봇을 통해 안전 공지, 업무 알림 등을 실시간 번역해 제공하며, 8개국 언어로 제작된 안전 교육 애니메이션도 활용하고 있다.

 

DL이앤씨 전종필 CSO(최고안전책임자)는 “전 구성원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며 사고 발생은 회사 생존의 문제라는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회사의 물적, 인적 역량을 총동원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