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여파"…대기업 사외이사 평균급여, 상위 10곳 중 7곳 삭감

등록 2025.03.12 08:50:11 수정 2025.03.12 08:51:1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삼성전자, 1억8천333만원 평균급여 최대…전년比 2천만원↓

 

【 청년일보 】 지난해 경기부진 여파로 주요 대기업의 사외이사 평균급여(연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T 등 사외이사 보수 지급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곳이 급여를 줄였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상장회사 중 이달 7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기업 247곳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평균급여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억8천3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23년 2억316만원 대비 1천983만원(9.8%) 감소했지만 1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사외이사 평균급여 상위 10개 기업 중 7곳이 지난해 급여를 줄였다.

 

2년 연속 2위를 지킨 SKT의 평균급여도 1억5천677만원으로 전년 대비 1천189만원(7.0%) 줄었다.

 

SK하이닉스(1억5천367만원), SK㈜(1억5천200만원), SK스퀘어(1억4천600만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억2천175만원), 삼성물산(1억1천400만원) 등도 사외이사 평균 급여가 줄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1억3천121만원), 현대차(1억2천14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1억1천298만원) 등은 평균 급여가 올랐다.

 

조사대상 기업 중 지난해 사외이사의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는 곳은 29곳으로, 전년 20곳 대비 9곳 늘었다. 29곳 중 26곳은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대기업집단 계열이었다. 11개 기업이 신규로 진입했고 에쓰오일(S-OIL·9천667만원)과 SKC(8천만원) 등 2곳이 제외됐다.

 

삼성그룹 계열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생명 등 13곳이 포함됐고, SK그룹은 SKT와 SK하이닉스, SK㈜, SK스퀘어 등 9곳이 '1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현대차·현대모비스)과 LG그룹(LG전자·㈜LG)은 각각 2곳이 포함됐다.

 

중견기업 중에서는 반도체 장비 업체인 테스(1억600만원)가 유일하게 사외이사 평균 급여 1억원을 넘겼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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