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전체 조감도.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3707072508_d8dfa0.png)
【 청년일보 】 서울 양천구 목동 1·2·3단지 아파트가 최고 49층, 1만206세대(공공주택 1천207세대 포함)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이에 따라 목동 재건축 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1·2·3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목동 3개 단지는 모두 용적률 300%, 높이 180m, 최고 49층으로 계획됐다.
먼저 1단지는 3천500세대(공공주택 413세대 포함)로 조성되며, 9호선 신목동역과 용왕산근린공원 등 우수한 입지를 바탕으로 약 1만500㎡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2단지는 3천389세대(공공주택 396세대 포함)로 계획됐으며, 용왕산근린공원과 파리공원 등 풍부한 녹지를 특화한다.
약 1만250㎡ 규모의 근린공원과 더불어 출산·양육 친화 공공지원시설 약 3천870㎡ 등을 마련해 젊은 세대 수요에 대응한다.
3단지는 3천317세대(공공주택 398세대 포함)로 재구성해 양천도서관,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파리공원 접근성을 살리고, 1만㎡ 근린공원과 기존 어린이집 재건축 등 세대 간·세대 내 돌봄 인프라를 구축한다.
![목동 재건축 현황.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0/art_17593707004111_156819.jpg)
시는 이번 정비계획을 차량 중심의 폐쇄형 단지 구조에서 벗어나 단지 내부 보행축을 외부 가로로 연결하는 ‘열린 단지’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안양천과 파리공원 등 지역 녹지축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5분 녹지 접근 실현’을 비롯해 자전거도로, 주차공간도 곳곳에 배치한다.
경관 측면에서는 저층(7층 이하), 중저층(15층 이하), 고층이 단계적으로 전개되는 스카이라인을 설정해 조화를 이룰 예정이다.
가로변에 연도형 저층주거(7층)를 배치해 보행자 시각적 위압감을 줄이고,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 권장구간을 설정해 가로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신속통합기획 적용으로 사업 추진 속도가 대폭 빨라졌다. 통상 5년이 소요되는 정비구역 지정을 14개 단지 평균 1년 9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이로써 목동·신정동 14개 단지는 재건축 시 기존 2만6천629가구에서 1.8배 많은 4만7천438가구(공공주택 6천104세대 포함)가 공급 가능해진다.
서울시 최진석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목동1·2·3단지는 통합심의를 거쳐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속통합 시즌2 계획과 지속적인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