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세계 최고 사양 친환경 연료전지 국산화 추진

등록 2020.10.20 16:34:35 수정 2020.10.20 16:57:33
이승구 기자 hibou5124@youthdaily.co.kr

연료전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 구미 제조공장 개관식
SOFC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中企 수출 교두보 역할

 

【 청년일보 】SK건설이 친환경 연료전지의 국내 생산을 추진하면서 연료전지 국산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친환경 연료전지 국내 생산은 세계 최고 사양 연료전지의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건설은 20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의 준공을 기념해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SOFC 국산화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개관식에는 안재현 SK건설 사장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내왔고,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사장, 랜디 아후자 블룸SK퓨얼셀 사장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참여했다. 

 

개관식 행사에 이어 연료전지 홍보관 관람과 생산라인 견학 등도 함께 진행됐다.

 

SK건설은 그동안 SOFC 국산화를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8년에는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며 연료전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고, 이후 블룸에너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왔다. 

 

양사는 작년 9월 SOFC 국산화에 뜻을 모으고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으며, 올해 7월 구미 제조공장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 후 SOFC 시범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규모는 2021년 연산 50MW(메가와트)로 시작해 향후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빠르면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할 전망이다.

 

SK건설은 단기간에 개발이 불가능한 세계 최고 연료전지 기술을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에 들여왔고, 130여개 국내 부품 제조사와 협업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 기술이 탑재된 국산 연료전지를 수출하는 아시아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동시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 국산화로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조성과 국내 부품 제조사와의 동반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의 국내외 사업기회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제조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연료전지 전문 부품기업을 육성할 수 있으며, 관련 중소업체들도 낙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순차적 인력 증원을 통해 향후 약 400명 수준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돼 구미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국내 부품 제조사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 SK건설의 뛰어난 시공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친환경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연료전지 국산화를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에도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로, 발전 효율이 기존 연료전지보다 월등히 높다. 

 

백연과 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서 설치 면적이 작고 안전하며, 미국에서는 도심 내 월마트, 홈디포 등 마트와 뉴욕 모건스탠리 사옥, 일본 소프트뱅크 사옥 등 도심 빌딩, 주택가 등 다양한 부지에서 설치‧운영되고 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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