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SK그룹, 1박2일 '경영회의' 돌입…롯데 3세 신유열 전무, 日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 外

등록 2024.06.29 08:00:00 수정 2024.06.29 08:00:0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 중인 SK그룹이 28일부터 이날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미래 성장사업 투자 및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등을 집중 논의한다. 올해 경영전략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집결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 건설을 착공 두 달 만에 잠정 중단했다.

 

◆ SK그룹, 경영전략 회의 돌입…고강도 구조조정 향배 '촉각'

 

SK그룹이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서 2024년 경영전략 회의 개최.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 참석해 미래 성장사업 투자와 내실 경영 통한 '질적 성장' 전략 논의.

 

올해는 SK그룹을 둘러싼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리밸런싱(구조조정) 방안을 도출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만큼 만찬을 없애고 종료 시간도 따로 정해놓지 않아. 

 

특히 최태원 SK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부사장)이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눈길.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AI(인공지능)와 반도체를 필두로 미래 성장사업 분야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할 구체적 전략과 방법 논의. 또한 SK그룹 계열사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도 재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 쏠려.

 

◆ '롯데 3세' 신유열 시대 본격화…경영승계 작업 본격 궤도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롯데 3세' 신유열 전무의 사내 이사 선임안 통과. 이는 신 전무가 2020년 부장으로 입사한 지 4년 만. 재계 안팎선 신 전무가 지주사 내 영향력을 키우면서 3세 승계 작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

 

반면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이번 주총에 제안한 자신의 이사직 복귀와 신동빈 이사 해임 안건이 모두 부결되면서 지난 2016년부터 열 차례에 걸친 경영 복귀에 실패.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유열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신유열 신임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면서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

 

◆ LG엔솔, 美 'ESS용 배터리 공장' 건설 잠정 중단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생산공장 건설을 착공 두 달 만에 일시 중단. 함께 착공한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은 계속 이어가.

 

회사는 당초 총 7조2천억원을 투입해 원통형 배터리 36기가와트시(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공장을 건설 중.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

 

해당 공장은 당초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건설 중단에 따라 완공 시점에도 영향이 생길 전망.

 

이번 공장 건설 중단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 

 

 

◆ "구글 차세대 AI LLM 탑재"…LG전자, '클로이 로봇' 공개

 

LG전자는 지난 27일 서울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 공개. 

 

'제미나이'는 구글의 머신러닝(ML) 및 AI 앱 개발 플랫폼 '버텍스(Vertex) AI'에 탑재된 생성형 AI 모델. 텍스트를 비롯해 음성, 이미지, 코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령을 받는 멀티모달리티 성능이 특징. 클로이 로봇에 생성형 AI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LG전자는 연내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출시하는 한편, 기존 출시된 안내 로봇에도 무선 SW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 예정.

 

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LG 클로이 로봇은 고객과 대화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사 질문을 스스로 생성해 커뮤니케이션 기능 강화.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돌발 질문에도 검색을 통해 자연스러운 답변이 가능해 고객 질문에 보다 정확히 대답할 수 있어.

 

◆ "교육기회 균등"…삼성 SSAFY, 고졸 청년 문호 확대

 

삼성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의 하나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이하 SSAFY)가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열어.

 

그동안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고졸 미취업자들도 SSAFY에 입과해 SW 개발자의 꿈을 키우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기회가 확대.

 

올해 10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대졸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 대상으로도 교육생 모집.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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