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를 언급하며 이를 환영했다.
5일(현지시각)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41분(서부 낮 12시 4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0% 내린 9만8천79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10만달러 돌파 후 10만3천900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분을 하루 만에 모두 반납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주 약 4%, 지난 30일 동안 41% 상승했다. 지난달 5일 미국 대선일에 7만3천737달러를 돌파한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가상자산과 관련해 우호적인 발언을 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는 미 대선 과정에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라면서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의원을 지명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10만달러를 돌파하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비트코이너(비트코인 소유자) 축하한다"라며 "$100,000!!!"라고 적었다.
이어 팔로워들이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에 대해 자신에게 감사를 표시한 것에 대한 답변인 듯 "천만에요(You're welcom)"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다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Together, we will 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