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서울시,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가결'

등록 2025.09.02 14:28:04 수정 2025.09.02 14:28:16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신속통합기획으로 8개월만에 결정, 최고 49층 5천893세대(공공 1천90포함) 조성
대치동 학원가에 공원, 공영주차장, 개방형 도서관 조성...침수 대비 저류조 설치

 

【 청년일보 】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 노후 아파트인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1979년 준공돼 46년이 지난 은마아파트는 기존 14층, 4천424세대에서 최고 49층, 5천893세대로 탈바꿈한다. 이 중 1천90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과거 50층을 추진했으나 35층 규제에 막혀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35층 높이 제한이 전면 폐지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2023년에 도입된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방식으로 별도의 기획설계 없이 지난 1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청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재건축 결정에 따라 단지 주변 환경도 개선된다.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인근에 공원이 조성되며, 학원가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또한, 학원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도 설치되며 단지 중앙에는 남북 방향으로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이 통로는 미도아파트의 공공보행통로와 양재천 입체보행교와 연결돼 대치-개포 생활권을 잇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정비계획에는 공공분양주택 공급이 최초로 포함됐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용적률이 완화된 결과, 공공임대주택 231세대와 공공분양주택 182세대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 특별공급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속도, 공공책임, 삶의 질 개선이라는 3가지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재건축 공급 시계를 신속하게 돌릴 것”이라며, “이번 은마아파트 정비계획 변경 결정은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잘 이뤄진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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