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더욱 불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회원사 150개(응답 기업 기준)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노사관계가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한 주요 이유로는 '정년연장 등 다양한 노조의 요구'(59.6%),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관련 투쟁 증가'(18.3%)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임단협에서는 '정년연장'(34.6%), '고용안정'(19.5%)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조합활동 확대'(11.9%), '인력 충원'(10.1%), '근로시간 단축'(8.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5년 추진해야 할 주요 노동 정책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근로시간 노사 선택권 확대 등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화'(32.4%)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 외에도 '파견·기간제 규제 완화 등 고용경직성 완화'(21.1%), '사업장 점거 금지, 대체근로 허용 등 노조법 개정'(15.6%),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지원'(12.7%) 순으로 조사됐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최근 경제 및 정치 불확실성에 더해노사관계 불안에 대한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경제위기와 사회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