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내년 1월부터 지주사 체제로 공식 출범하는 대림그룹이 그룹 명칭을 DL로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내년에 창사 82주년을 맞는 DL은 새로운 사명과 CI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다.
29일 DL에 따르면 사명은 지주회사는 DL㈜,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DL E&C),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DL Chemical)로 확정됐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엔씨, 대림자동차도 각각 DL에너지(DL Energy), DL에프엔씨(DL FnC), DL모터스(DL Motors)로 이름을 바꾼다.
또한 이날 DL그룹의 공식 이미지인 CI도 공개됐다.
DL그룹 관계자는 “새로 선보이는 CI는 마치 블록을 쌓듯이 세상의 기본을 만들어가는 DL의 업을 형상화하고 강조했다”며 “색상은 기존 대림의 CI 색상인 파란색을 그대로 계승해 대림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DL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하고,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DL그룹은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광화문과 남대문 등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서울 종로구 통일로에 새로 지은 ‘D타워 돈의문’으로 집결시켰다. 새 사옥은 지하 6층∼지상 26층에 연면적 8만6224㎡ 규모로, DL그룹 계열사 6곳의 임직원을 포함해 약 3000명이 근무하게 된다.
배원복 DL㈜ 대표이사 부회장은 “DL이라는 새옷으로 갈아입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새롭게 창업 한다는 마음으로 기업 분할과 지주사 체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과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