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매각 입찰에 스틱·한앤코·IMM 3개 PEF 참여…SK ‘전략 검토 중’”

등록 2025.06.10 12:00:00 수정 2025.06.10 12:00:05
선호균 기자 hokyunsun@youthdaily.co.kr

예비입찰 일정 연기…지분 51% 보유한 SK, 매각 여부 고심 지속
기업가치 5조원 기대…실질 인수가는 2조원대 가량으로 전망 돼
매출·영업이익 줄고 부채비율 161.7%까지 상승…재무 부담 가중

 

【 청년일보 】 SK가 그룹 차원에서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회사인 SK실트론의 매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9일로 예정 됐던 SK실트론의 매각 예비입찰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으나, 매각과 관련해 입찰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 사항은 아직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다. SK는 SK실트론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 관계자는 “SK실트론에 대한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SK가 일각에서 주장하는 기업가치 5조원을 인정받고 SK실트론 매각에 성공할 경우, 부채를 뺀 지분 인수 금액은 2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실트론은 2025년 1분기 매출 4천619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143억원), 10.3%(39억원) 감소했다.

 

2024년도 말 기준 SK실트론의 부채비율은 125.84%로 양호한 수준이다. 부채총계(3조1천503억원) 중 차입금(1조535억원)의 비중은 33.4%에 이른다. 2025년 1분기 SK실트론의 부채비율은 161.7%로 전년보다 35.86%포인트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통상 재계에서 200% 이하를 양호하다고 본다. 100% 이하면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SK실트론은 반도체 기초재료인 실리콘(Si) 웨이퍼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한다. 이는 반도체 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초 재료다. 

 

주력 제품인 Si Wafer는 반도체 핵심 원재료로 PC,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전력반도체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제품의 2025년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48% ▲아시아 36% ▲북미 12% ▲유럽 4% 순이다.

 

신제품인 SiC 웨이퍼는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다. 이 제품은 해외 자동차용 전력반도체 제조사를 대상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의 2025년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86% ▲북미 12% ▲아시아 2% 등이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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