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시 청사진"...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에 업계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 제안

등록 2025.09.10 09:32:09 수정 2025.09.10 09:32:18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100년 주거 모델의 출발점...압구정2구역을 '로봇 기반 스마트시티 모델'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랩,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역량 총결집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압구정2구역에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 친화형 단지'를 조성하는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9일 밝혔다.

 

100년 주거 모델의 출발점이 될 압구정2구역에 '로봇 기반 스마트시티 모델'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단지 설계부터 로봇 운용을 고려해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엘리베이터, 자동문, 통신망 등을 로봇과 연동해 단지 내 모든 구간에서 로봇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IoT 기반의 관제 시스템을 통해 로봇 스스로 층간 이동 및 문 개폐가 가능해, 단지 밖 도로에서부터 세대 현관문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구현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랩,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역량을 총결집했다.

 

입주민의 이동,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 및 주차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피지컬 AI 플랫폼이 적용된 로봇이 입주민의 생활 파트너가 되는 구조를 구축했다.

 

단지 내부에는 현대차·기아의 '셔클'이 적용된 무인 셔틀이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승객 수요에 맞춰 노선과 운행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이는 단지 내 이동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교통 약자에게도 안전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또한, 소형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의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이 도입된다.

 

이 로봇은 무거운 짐을 집 앞까지 실어주거나,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배달 사고 없이 물품을 배송한다. 향후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의 커뮤니티 시설 이용 시 안내와 이동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확장될 수 있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현대로템의 '무인 소방 로봇'이 투입된다. 고온과 유독가스 환경에서도 진입이 가능하며, 열화상 카메라 등을 활용해 소방 인력 진입이 어려운 화재 현장에서도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현대건설은 편리한 주거 환경을 위해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충전 로봇'은 차량이 충전 구역에 진입하면 스스로 케이블을 연결하고 충전을 시작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케이블을 분리하고 차주에게 알림을 보내며, 과열 등 사고 위험도 실시간으로 감지해 안전성을 높인다.

 

상가 주차장에는 현대위아의 '발렛 주차 로봇'이 적용된다. 이 로봇은 차량 바퀴를 들어 올려 빈 공간에 주차시키는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이동이 가능해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이동,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 및 주차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이 적용된 최초의 도시"라며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8월 준공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단지 입구에서부터 세대 현관 앞까지 식음료와 택배를 무인 배송해 입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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