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오스넷(AusNet) 업무협약식에서의 현대건설 김경수 글로벌사업부장(왼쪽)과 오스넷 조나단 디실바(jonathan D'Sylva) 인프라 개발책임자. [사진=현대건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6374022229_28d3f6.jpg)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계동 본사에서 호주 빅토리아주 최대 전력망 사업자인 오스넷(AusNe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송변전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의 최대 에너지 네트워크 기업으로 전기, 가스, 송전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있다.
최근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이라는 국가 전력망 재구축 정책을 통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사업을 확대하고 '넷제로 2050'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건설 사업도 늘려가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난해 호주 시드니 지사를 설립하고,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및 주택 사업 분야 협력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는 등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왔다.
현대건설은 송변전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의 EPC 역량과 견실한 재무 경쟁력을 바탕으로 관련 기반 시설은 물론,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형 에너지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낸다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한 이후 약 50년간 전 세계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독보적인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쌓아왔다.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중동 외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