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기술 상용화 속도"...현대건설, 국내최초 한국형 CO₂ 포집·액화 통합공정 실증시설 준공

등록 2025.10.15 11:59:51 수정 2025.10.15 11:59:51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습식·분리막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통합 공정으로 연간 3만 톤 규모 생산 플랜트 구축
산학연 협업 통한 국내 기술자립도 높이고, CCU 핵심기술로 저탄소 수소 생태계 확장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수소경제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한국형 CO2 포집·액화 통합공정 실증시설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전날 경기도 평택 수소 특화단지에서 CO2 포집·액화 실증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통합공정의 실증 성과를 공유했다.

 

이 실증시설은 지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인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CO2 포집·액화·활용기술 개발’의 결과물이다.

 

현대건설은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공정 설계, 시공, 운영 전반을 주도해 연구개발과 현장 검증을 거쳐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로 습식과 분리막 포집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통합공정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수소생산시설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로부터 연간 3만톤 규모의 CO2를 안정적으로 포집·액화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건설은 포집 효율 90% 이상, 순도 95% 이상의 고순도 CO2 확보를 실증했다.

 

포집된 CO2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로 활용되거나 특수가스로 판매, 또는 합성연료 및 화학제품의 원료로 전환될 수 있어 상업적 활용성이 높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주요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산학연 협업을 통해 국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CO2 포집·활용 분야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책과제 착수부터 평택 실증 준공까지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것은 블루수소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을 준비하는 중대한 성과”라며, “축적된 기술력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 실증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수소 플랜트, 소각로, LNG 보일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CO2 포집·액화기술을 확대 적용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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