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보험업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험사들은 ESG 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는 한편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모습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하 한화손보)은 지난달 25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의 리스크 및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는 총 1천68개 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통합 A등급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분야에 걸쳐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회사에 부여된다.
한화손보는 “2021년 이후 매년 통합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손해보험업계에서 4년 연속 통합 A등급 달성은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특히 한화손보는 ESG 관련 여성 특성화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여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한 결과 사회분야에선 최고 등급인 ‘A+(최우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2021년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한 뒤 매년 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의 성과를 정리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2년엔 위원회 산하 ESG 협의체와 ESG 실무 협의체를 신설해 각 부문별 유관부서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향후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 또한 2024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통합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진 차원의 ESG 리스크를 평가하고 근로자 다양성 제고 및 가족친화제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해 온 결과 사회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은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그린라이프 2030’을 중장기 전략 목표로 삼고 성실히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ESG 경영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며 계속 선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재보험(이하 코리안리)도 올해 ESG 평가에서 통합 등급 A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회 부문에서는 한 단계 상승한 ‘A+(매우우수)’, 환경 및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A등급을 유지했다.
코리안리는 “ESG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받았다”며 “전사적 인권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고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제정하는 등 사회부문의 지표를 보다 명확하게 규정해 중장기적인 목표로 확립하려는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사적으로 중요한 ESG 이슈와 관련, 이사회 및 소위원회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사업보고서와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를 강화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ESG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5일 처음으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경영 ▲DEI(Diversity, Equity & Inclusion,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회공헌 ▲책임경영 등 4가지 ESG 전략을 발표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ESG 활동과 관련된 비재무성과를 이해 관계자들과 공유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지속가능 경영활동을 더욱 강화해 고객과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든든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