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카카오그룹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장 대비 8.50% 오른 4만6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지난 2022년 11월 11일(15.55%)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다.
카카오페이도 전장 대비 22.49% 급등한 3만2천950원에 장을 마쳤고 카카오게임즈(3.80%), 카카오뱅크(2.35%) 등도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던 카카오 계열사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카카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어려움에 부딪혀왔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나기도 했다. 이는 윤 정부 이래 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였다.
지난해 11월엔 윤 대통령이 직접 카카오택시에 관해 "정부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