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그룹의 보험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화재는 연봉의 46~50%, 삼성생명은 연봉의 34~38% 수준에서 결정됐다. 특히 삼성화재의 경우 성과급 인상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삼성생명은 최근 10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각각 연봉의 46~50%와 34~38% 수준으로 결정 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OPI 지급률이 각각 연봉의 50%와 29%였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화재는 비슷한 수준인 반면, 삼성생명은 최대 9%포인트(p) 상승한 규모다.
삼성금융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의 올해 초 성과급 수준은 연봉의 46~50%로 공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올해 OPI는 연봉의 34~38% 수준"이라며 "이는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매년 성과급으로서 OPI와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지급하고 있다. OPI는 매년 초, 전년 실적 등 종합성과를 기반으로 산정해 지급하고 있다. 사업 실적이 연초 수립한 목표를 넘을 경우 초과 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TAI는 월 기본급을 기준으로 하되, 반기별로 사업 목표 달성률에 따라 매겨진 등급에 의해 산정 된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두 보험사는 지난해 상·하반기 그룹내 등급 평가에서 가장 탁월한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A등급의 경우 월 기본급의 50~100%의 성과급을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두 보험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지난해 거둬들일 순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삼성화재의 순이익 규모는 1조8천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삼성생명 역시 동 기간 누적 순이익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8% 늘어난 2조42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