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주요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됐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5개사 단순 평균) 80.5%로, 전년 동기(76.1%) 대비 4.4%포인트 올랐다.
사별로는 현대해상(82.1%)과 KB손해보험(81.5%), DB손해보험(81.0%)의 손해율이 80%를 넘어섰고, 메리츠화재(78.8%)와 삼성화재(78.9%)의 손해율도 8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5개사의 1∼4월 누계 손해율도 지난해 76.8%에서 올해 79.4%로 2.6%포인트 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4월 평균기온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약 2.5도 높아, 온화한 날씨로 인한 행락객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따라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2.1∼3% 인하했는데, 보험료 인하는 갱신 시점에 순차적으로 반영되므로 이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