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본체 화재.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1046060257_22ddd6.png)
【 청년일보 】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예상되는 올여름, 냉방기기 사용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기 화재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7~8월에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전기 화재 7천36건 중 26.2%(1천843건)가 이 시기에 집중되었다. 특히 7월에는 924건, 8월에는 919건의 전기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월별 전기적 요인 화재 현황 및 냉방기기 화재 중 전기적 요인 현황.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1048637205_9565a4.png)
지난 5년간 서울시 전체 화재 발생 건수 2만7천760건 중 7~8월 발생 건수는 16.2%(4천479건)로 겨울철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냉방기기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시는 강조했다.
냉방기기 화재 191건 중 '전기적 요인'이 원인인 경우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이 72건(37.7%)으로 가장 많았고, 미확인 단락 41건(21.5%), 전선 등의 절연 성능 저하 40건(20.9%) 순으로 나타났다.
주거 시설에서 발생한 총 1만586건의 화재 중에서는 7월이 1천2건(9.5%)으로 가장 많았으며, 8월(927건, 8.8%)도 겨울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각 가정에서 사용 중인 콘센트 및 전선 점검이 필요하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지역에서 일어난 가정 화재의 원인이 냉방기기와 연결된 낡은 멀티탭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 만큼 냉방기기 멀티탭 점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여름철 냉방기기 및 전기 사용 안전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