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5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3530472888_a4ac27.png)
【 청년일보 】 서울시는 지난 4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시가 2023년 7월 압구정2~5구역에 대해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이후 24개월 만에 이뤄진 심의 완료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의 대표 노후 아파트 단지인 압구정5구역은 최고 50층, 1천401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시는 압구정5구역의 정비계획이 2년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용적률 300% 이하, 최고 높이 250m(랜드마크 1개 동에 한함) 이하의 단지로 재건축되며 총 1천401세대 중 공공주택 140세대가 포함된다.
새롭게 조성될 압구정5구역은 한강변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계획됐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체조망 데크 공원이 조성되며, 단지 북측 한강변 첫 주동은 20층으로 낮춰 한강변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을 줄였다.
![압구정 5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3531210018_a7697c.png)
또한, 4구역과 5구역 사이 도로에 인접한 가로변은 가로활성화 특화구간으로 지정,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해 한강으로 가는 길을 활기찬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압구정5구역은 서울시의 열린 단지 개념을 반영해 단지 주변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한강가는길'에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한강변과 단지 외곽을 잇는 순환형 보행 동선과 인근 초·중·고를 연결하는 안전한 통학로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한 정비계획 고시 후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 일대가 강남의 중심지로서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한강변과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과 개성 있는 경관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라며 “서울시도 앞으로 행정절차가 더욱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