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발언대] 물가 상승 속 청년층의 경제적 도전과 대응 방안

등록 2024.06.23 10:00:00 수정 2024.06.23 10:00:04
청년서포터즈 7기 백채원 baek9089@naver.com

 

【 청년일보 】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청년층의 경제적 도전이 커지고 있다. 생활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청년들은 경제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으며,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통화 공급 증가 등이 꼽힌다.


먼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때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 최근 인구 증가와 소비자 신뢰지수의 상승으로 인해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주거비와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도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원유, 철강, 곡물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를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는 청년층의 생활비 증가로 직결되며, 경제적 압박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아울러 기업과 개인들이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 가격을 높여 수익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기대는 실제 물가 상승을 초래하게 되며, 청년층은 점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밖에 통화 공급의 증가도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중앙은행이 통화를 증가시키거나 정부가 통화를 증발시키면, 통화의 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상승하게 된다. 이러한 경제 상황은 청년층의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생활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현황


한국의 물가는 1998년 외환위기 시기에 7.5% 급상승하였고, 국제 원유 가격 급등이 있었던 2008년에도 4.7%로 비교적 크게 상승하였다. 이후 2015년 0.7%, 2018년 1.5%, 2021년 2.5% 상승해 과거에 비해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가 2022년 5.1%로 크게 상승하였고, 2023년은 3.6% 상승하였다.


소비품목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2023년 기준 12개 대분류 품목 중 11개 품목이 전년에 비해 상승하였고, 이 중 3%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것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의류 및 신발,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 가정용품 및 가사 서비스, 오락 및 문화, 음식 및 숙박, 기타 상품 및 서비스로 7개 품목이다.


OECD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물가 상승률(3.6%)은 영국(6.8%), 호주(5.6%) 등에 비해 낮고 캐나다(3.9%)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의 물가수준(한국=100, 2022년)을 기준으로 다른 나라들의 상대적 물가수준을 살펴보면, 한국에 비해 프랑스가 14%, 영국이 28%, 미국이 34%, 호주가 41% 높다. 한국의 물가수준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 청년층의 도전과 정부의 역할


높아진 생활비와 주거비는 청년층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월세와 전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많은 청년들이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 놓이게 된다. 또한, 고용 불안정성도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정부는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거비 지원, 일자리 창출, 생활비 보조 등 여러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청년층의 경제적 도전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든 문제이다.


이에 정부와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청년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청년들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중요한 세대인 만큼, 이들의 경제적 안정은 곧 사회 전체의 안정을 의미한다.
 


【 청년서포터즈 7기 백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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