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포터즈 8기 윤서윤 [영남대학교 국제개발새마을학과 1학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7/art_17515360791462_596459.jpg?iqs=0.22889816771802396)
【 청년일보 】 지난달 9일, 국내 대표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논란은 해킹 사실을 즉시 알리지 않고 '시스템 점검'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사태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예스24는 사건 발생 이틀 뒤에야 해킹 피해 사실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복구 과정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KISA는 12일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흥원 측은 "'협력'이라기보다 피해 상황을 일방적으로 전달받은 것이 전부이며, 실제 기술 지원이나 복구 협력 요청에는 예스24가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업과 공공기관 간 입장 차이가 드러나면서 사실 왜곡과 소통 부재 논란이 커지고 있다. KISA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예스24 본사를 방문했으나, 실질적인 기술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예스24의 '복구 협력 중'이라는 발표는 과장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의 보안 역량뿐 아니라, 위기 발생 시 투명한 소통이 신뢰 유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특히 청년 세대를 포함한 이용자들은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개인정보 및 결제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번 해킹 사건은 단순한 서비스 장애를 넘어 개인 권리 침해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예스24는 공식 입장을 통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이용자의 알 권리를 침해한 초동 대응과 공공기관과의 비협조적 태도, 그리고 사실 왜곡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신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앞으로도 예스24 측에 적극적인 기술 협력과 정보 공유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스24는 현재 피해 복구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해킹 사실 은폐 논란과 복구 과정에서의 혼선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윤서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