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포터즈 8기 육채원 [백석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2902486334_b04f0e.jpg)
【 청년일보 】 연애는 하지만 결혼은 하지 않는 요즘 세대의 마음은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까?
요즘 많은 젊은이들은 "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이 선택은 단순한 개인의 선호를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적 불안, 주거 문제, 개인의 자유와 독립성을 중시하는 가치관 등이 결혼에 대한 거리감을 만들며, 이로 인해 사회는 점차 다양한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청년 세대는 감정적 친밀감과 설렘을 연애에서 찾지만, 결혼은 현실적인 책임과 제도적 틀로 느낀다. 경제적 부담, 일과 삶의 균형 문제, 자신만의 삶을 존중하려는 태도는 결혼을 꺼리게 만드는 주된 요인이다. 이는 단순히 결혼이 싫어서가 아니라, 결혼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선택이다.
이런 개인의 선택들이 모여 사회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 전체 가구의 35.5%가 1인 가구였고, 2024년에는 36.1%로 상승하며 최초로 8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소형 주택, 1인 가전, 혼밥 문화, 1인용 식품 수요가 급증하며 소비문화와 정책 방향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혼인율은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23년 한국의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 증가했지만, 여전히 2019년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한 2030세대 중 절반 이상이 "결혼이나 출산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도 있다. 이는 개인의 선택이 제도와 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적 태도 또한 달라지고 있다. '결혼은 필요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을 'N포 세대'라 칭하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특히 여성 주도 비혼 트렌드인 '4B 운동'은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선언을 통해 기존의 결혼 제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삶이 늘어나면서 돌봄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가족 돌봄이 아닌, AI 돌봄, 반려동물, 공동체 기반 돌봄 등의 대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인식되는 사회로의 이동을 의미하며, 그에 따른 제도적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미래 사회는 결혼 중심 정책에서 삶의 질 중심 정책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거와 파트너십, 1인 가구의 권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가 개편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에 기대는 돌봄보다는 공공 돌봄이나 기술 기반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삶의 형태가 정상적인 삶의 형태로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연애는 있지만 결혼은 없는 삶'이라는 현상은 이제 단순한 개인의 선택을 넘어섰다. 이는 사회 구조, 제도, 소비, 문화 전반을 바꾸는 흐름이며, 이러한 변화는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된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육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