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 전월 대비 당월 전망 변동표.. [사진=주택산업연구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5500297275_fade2d.png)
【 청년일보 】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위축에 따른 신축 희소성 증대와 함께 서울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2.0으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14.9p(76.1→91.0), 광역시는 1.7p(80.2→81.9), 도 지역은 6.5p(72.2→78.7) 각각 상승하며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됐다.
이는 6.27 대출규제로 입주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상승한 것은 공급 위축에 따른 부정적 입주 전망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여전하지만, 건설업계는 사업 여건 악화와 노란봉투법 통과 등으로 신규 분양 계획을 미루고 있어 공급이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전망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26.4p↑), 인천(11.8p↑), 경기(6.4p↑) 모두 상승했다.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표. [사진=주택산업연구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5500303986_a768f2.png)
특히 서울은 대출 규제 이후에도 일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나 수요 억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입주 전망이 개선됐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13.1p↑), 광주(7.2p↑), 대구(5.7p↑)와 함께 세종(6.8p↑)이 올랐다.
반면, 부산(16.6p↓)과 대전(5.9p↓)은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미분양 물량이 쌓인 상황에서 신규 입주 물량이 계속 공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 지역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강원(7.5p↓)과 경북(1.8p↓)은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산업 기반이 약해 대출 규제에 따른 유동성 위축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주산연은 분석했다.
9월 전망지수 상승세에 비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4%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은 1.4%포인트(83.4%→82.0%) 하락했는데, 고가 주택이 많은 지역 특성상 대출 규제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잔금 대출 미확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6.27 대출 규제 이후 '세입자 미확보'와 '기존 주택 매각 지연' 등 거래 위축 요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향후 9.7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주택담보대출 LTV 상한 축소와 전세 대출 한도 관리 등 대출 규제 추가 강화가 포함되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 여건 악화 가능성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