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잠원IC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276125709_ab0c4f.png)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길어져 총 이동인원은 작년(2천973만명)보다 8.2% 증가한 3천218만명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토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로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을 설정했다.
교통소통 강화를 위해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천186km)을 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km)을 운영한다.
특히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10월 4일∼9일, 21:00→01:00)한다.
이동 편의와 서비스 확대를 위해 추석 전·후 4일간(10월 4일∼7일)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운전자 휴식을 위해 졸음쉼터와 휴게소를 추가 운영하며, KTX·SRT 역귀성 요금 할인과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가 서울역에 시범 설치된다.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AI 기반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30개소로 확대)와 안전띠 착용 여부 검지시스템(서울TG)을 운영한다.
또한 고속도로 순찰영상을 AI로 분석해 법규 위반차량(지정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에 대해서는 공익신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대중교통 증편의 경우,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 철도 등의 운행 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5.2%(3만6천687회), 11.9%(208만4천석) 늘린다.
또한,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추석 전 4일간(9월 29일~10월 2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 21개소에서 교통안전 실천 캠페인도 실시한다.
![25년 추석 통행실태 조사결과 인포그래픽. [사진=한국교통연구원, 국토교통부]](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289479335_becd81.png)
이번 추석은 긴 연휴 기간 덕분에 이동인원이 분산돼 일 평균 이동은 작년(791만명)보다 2.0% 감소한 775만명으로 전망되며 이동 수단으로는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 역시 이용객 분산 효과로 작년보다 2.4% 감소한 542만 대로 예상된다.
다만, 귀성·귀경객과 성묘객 등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당일(10월 6일)의 최대 통행량은 작년(652만 대)보다 2.3% 증가한 667만 대로 전망돼 집중적인 혼잡이 예상된다.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 방향은 10월 5일, 귀경 방향은 10월 6일에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 방향은 작년보다 소요시간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귀경 방향은 긴 귀경 기간(최대 7일)으로 인해 소요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귀성 방향(10월 5일 기준) 서울에서 부산은 8시간 10분, 서울에서 목포는 6시간 50분으로 작년 대비 소요시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귀경 방향(10월 6일 기준)은 부산에서 서울 9시간 50분, 목포에서 서울 9시간 10분으로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 '추석 통행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추석 전날과 추석 당일 오전(각각 14.8%)을 귀성 출발 선호일로 꼽았으며, 귀경 출발은 추석 다다음날인 10월 8일 오후(16.4%)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 40.9%가 국내(89.5%) 또는 해외(10.5%) 여행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