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일 중·참의원 의장과 회동…“역사·경제·평화 세 기둥 협력” 제안

등록 2026.03.05 10:58:43 수정 2026.03.05 10:58:43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양국 의장 상호 방문 정례화 추진 및 다층적 협력 강화
조세이 탄광 유골 DNA 공동 감정 추진 등 과거사 협력
AI·수소·반도체 협력 및 저출생 등 공통 과제 대응 모색

 

【 청년일보 】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현지 시각 4일 모리 에이스케 중의원 의장과 세키구치 마사카즈 참의원 의장을 잇달아 만나 양국 의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한일 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해 역사 직시와 경제 협력, 평화 동반자라는 세 축을 조화롭게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모리 에이스케 중의원 의장을 만난 우 의장은 지난달 중의원 의장 취임을 축하하며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안정화되는데 기쁘게 생각하고,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의장 간 상호 방문을 정례화해 양국 간 다층적이고 다면적인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관계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한일관계가 세 기둥을 조화롭게 맞춰나가야 한다"며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면서,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로서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교류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우 의장은 "정부 간 교류도 중요하지만 민간의 교류도 굉장히 중요한데, 작년 양국 간 인적교류가 1천300만명을 넘어서는 만큼 한국과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양국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더 깊은 논의를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우 의장은 AI, 수소,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중요성을 짚었다.

 

특히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겪는 사증 발급 지연 문제를 언급하며 일본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조세이 탄광 유골의 DNA 공동 감정 합의를 환영하며 "과거사 문제는 양국이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만큼, 발견된 유골의 DNA 감정 관련 협력을 시작으로 양측이 계속 협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에 모리 의장은 "지난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의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화답했다. 이어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회담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세키구치 마사카즈 참의원 의장과의 회동에서 우 의장은 공급망 안정화와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양국은 주요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 구조가 유사하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저출생, 고령화, 지역균형발전 등 양국이 공통으로 안고 있는 사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의회 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세키구치 의장은 "일본과 한국은 국제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로, 현재 국제 정세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공감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긴밀한 교류가 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의장으로서 한국 국회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의장은 양국 의장 면담 이후 도쿄 거주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열고 현지 한인 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순방에는 문진석, 박희승, 전진숙, 김동아, 이상휘 의원 등이 동행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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