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서포터즈 8기 성보민 [동의대학교 임상병리학과 1학년]](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6830155873_fa383b.jpg)
【 청년일보 】 혼밥, 자취, 빠듯한 지갑 사정 등으로 인해 현재 많은 20대 청년들이 식탁에서 건강 잃고 있다. 물가 상승과 1인 가구 증가 속에서, 청년들이 편의점 도시락과 간편식 등에 의존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식생활이 청년들의 건강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청년 식생활, 간편하지만 '위험'한 선택
데일리팝 기사의 동국대 가정교육과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19-39세 젊은 성인 남녀 기준 스스로 요리해 끼니를 해결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주 1~2회 요리하는 경우는 33.8% 전혀 요리하지 않는 경우도 18.3%에 달했다. 청년 세대의 86.8%는 '조리 시 어려운 점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45.35%는 '조리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을 조리의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로 간편식품의 수요가 증가 함에 따라 많은 청년들이 영양 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권고 기준 이상인 사람의 비율이 전체 연령 중 만 19~29세에서 높게 나타난다"며 "스스로 식생활을 결정하다 보니 식습관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 개인의 문제일까, 사회 구조의 문제일까?
영양 부족과 만성질환 위험은 단순히 개인의 선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2024년 기준, 대학가 평균 식당 외식비는 8천원~1만원, 반면 편의점 도시락은 4천~5천원 혹은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청년의 영양 불균형은 소득 불균형과도 맞물려 있다며, 건강을 챙기고 싶어도 비용, 시간, 정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의 논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5대 편의점 기업의 도시락 총 71개 제품의 가격대별 영양의 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는 충격이었다. 국내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권장 섭취 제한량의 60%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판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25mg로, 매 끼마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다면 WHO의 권장섭취량을 훨씬 넘는 180%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격이다.
◆ 대안은 없을까?...청년 맞춤형 '건강 식생활 지원'과 관심 필요
전문가들은 공공 차원의 식생활 개선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개인적인 차원으로는 개개인의 건강 관련된 올바른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사회적인 차원으로는 예를 들어, 청년층 대상 건강 도시락 쿠폰제, 직장 및 학교 내 영양 교육 캠페인, 지역 보건소 중심의 1인 가구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성보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