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묻고 AI로 답한다"…국토부, 지오-AI 기술 상용화 박차

등록 2025.07.29 09:15:50 수정 2025.07.29 09:15:51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2027년까지 공간정보 AI(지오-AI) 기술 상용화, 첨단 공간정보 산업 육성
음성으로 지하 시설물(상·하수, 전력 및 통신 관로 등) 위치 파악...안전 확보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인 지오-AI의 기반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8월부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오-AI는 공간정보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술로, 텍스트 분석을 넘어 공간적(지도, 건물, 교통 등), 시간적(과거, 현재, 미래 등) 요소까지 AI가 이해하고 분석해 최적의 응답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챗봇 형 AI와 달리, 지오-AI는 3차원 지도 기반 시각화 응답 기술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이 지역에 유해시설은 없을까?"라고 질문하면 공공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시설 위치를 3차원 지도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또한, "출근 시간에 왜 이 구간이 막히지?"와 같은 질문에 거리, 방향, 시간, 실시간 교통 정보 등을 종합 분석해 논리적으로 답변하며 공간적 맥락과 관계를 추론하는 능력을 갖췄다.

 

더불어 도시개발 계획, 인프라, 교통, CCTV, 기후 데이터 등 다양한 형식의 공간정보를 융합 분석해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지능형 기술이다.

 

지오-AI 기술은 스마트기기, 내비게이션 등에서 인터넷이나 앱으로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 국민은 지오-AI를 활용해 노부모를 위한 병원이 가까운 아파트나 반려견과 함께 살기 좋은 인프라(공원 등)가 잘 갖춰진 지역 등 개인의 생활 조건에 맞는 최적의 매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안전 분야에서는 지오-AI가 적용된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면 건설 현장 작업자가 음성으로 지하 시설물(상·하수, 전력 및 통신 관로 등)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안전한 공사가 가능해진다.

 

자율주행로봇(AMR)에 적용할 경우, 이용자가 "이 주소로 가장 빠른 길로 가줘"라고 하면 로봇은 실시간 교통과 장애물을 계산해 최적 경로로 이동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오-AI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성과(자연어 기반 검색, 지도 시각화 기능)를 공간정보오픈플랫폼(V-World)에 시범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AI기술을 적용하면, 국민 누구나 공간정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동산, 자율주행 및 재난안전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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