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옵티머스펀드 '특혜의혹'에...금융위 '특혜 전혀 없었다" 부인

등록 2020.10.12 19:53:50 수정 2020.10.12 19:54:05
김서정 기자 lyra@youthdaily.co.kr

은성수 위원장"금융위 직원이 1층 민원실서 직접 서류를 접수 받는게 통상적"
강민국 의원 "금융위가 접수부터 보안까지 직접 챙긴 것 자체가 이례적" 지적

 

【 청년일보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통상적인 방법으로 서류를 접수했다며 옵티머스 펀드 관련 금융위원회 특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최대주주를 변경하는 과정에 금융위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당시 옵티머스는 이혁진 전 대표에서 양호 전 나라은행장으로 최대주주를 변경하는 과정에 대한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했다. 이날 강 의원은 옵티머스가 신청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을 담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금융위 자산운용과 직원 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강 의원은 “사기 펀드업체가 대주주를 변경하는데 담당 과장이 직접 1층에 내려가 신청을 받는 게 말이 되느냐”며 금융위가 옵티머스 사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해당 직원이 자산운용과에 파견을 나온 외부 직원으로 추정될 분더러 통상적인 상황이었다며 특혜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날 금융위는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녹취록에 담긴 당시 정황을 해명했다. 신청인의 금융위에 대한 서류제출이 요구되는 업무의 경우 금융위 직원이 1층 민원실에서 직접 서류를 접수하는 게 통상적이란 것이다.


금융위는 “금융위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는 청사 보안관리 정책상 업무담당 공무원이 신원을 확인한 후에 민원인의 출입이 가능한 구조이므로 담당 직원이 1층 민원실에서 직접 서류를 수취한 것”이라며 당시 접수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전화통화를 하고 서류를 접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위의 해명에도 강 의원은 금융위가 절차 중 서류 접수부터 보안까지 직접 챙긴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며 승인 권한을 가진 금융위가 부실 자산운용사에 특혜를 제공한 것이란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은 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이 편의를 봐준 것이 없는지 여러 큰 틀에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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