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사모펀드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은행들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을)은 16일 “이번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와 환매중단 사태는 고객의 피해는 물론 은행들의 향후 사업 다각화도 위축시켜 사모펀드 신규수탁을 중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사모펀드 사태가 금융권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고, 금융당국과 협조해 은행들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6개 주요 은행들은 5년간 83조원 가량의 사모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3,77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그동안 은행들은 예대마진 수익에 너무 의존하고 있어 사업을 다각화하고 비이자수익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모펀드의 판매도 은행의 정상적인 비이자수익 사업의 하나다.
다만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와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에 사태에 대한 비난과 책임도 제기되는 형국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