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죄악주 투자’1년새 ‘7천억 증가’...남인순, 국민연금 투자비중 제한해야

등록 2020.10.13 09:19:13 수정 2020.10.13 09:19:32
김서정 기자 lyra@youthdaily.co.kr

2019년 말 기준 5조 2487억 원 규모로 계속 증가

【 청년일보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의 죄악주(Sin stock, 술·담배·도박)투자는 2019년 말 기준 5조 2,487억 원 규모로 계속 증가해 2018년 말 기준 4조5,408억 원에 비해 7,079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에 대한 죄악주 투자는 2019년 2조2,1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7억 원이 증가했고, 해외주식에 대한 죄악주 투자는 2019년 3조366억 원으로 2018년 대비 6,792억 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로 보면 국내주식은, ‘술’에 대한 직접 및 위탁 투자 지분이 늘었고, 평가금액도 2018년 말 기준 835억 원에서 2019년 말 기준 1,702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담배’의 직접 및 위탁투자는 2018년 말 기준 1조3,920억 원에서 2019년 말 1조4,491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도박’은 2018년 말 7,079억 원에서 2019년 말 5,929억 원으로 감소했다.

 

죄악주에 대한 해외주식 투자는 ‘술’은 2018년 말 기준 1조560억 원에서 2019년 말 기준 1조5,300억 원을 증가하였고, ‘담배’는 2018년 말 1조1,481억 원에서 2019년 말 1조2,053억 원으로 증가하였으며, ‘도박’은 2018년 말 기준 2,071억 원에서 2019년 말 기준 3,013억 원으로 증가하였다.

 

 

남 의원은 국민연금의 죄악주투자에 대해 20대 국회 때부터 지속적으로 지적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의 규모가 커져 이제는 죄악주에 대한 해외투자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죄악주 투자에 대한 책임투자 가이드라인이 없다”라며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고, 2020년부터 ‘국내직접투자 주식 패시브 운용에 ESG 통합전략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공단에 확인한 결과, 10월 12일 기준 이를 적용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제한 대상에 술․담배․도박 등 죄악주를 신속히 포함시켜 투자비중을 줄여야할 것”이라며 거듭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서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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