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국민의힘, 네이버 항의 방문...검색 알고리즘 '조작의혹' 해명요구

등록 2020.10.14 17:07:32 수정 2020.10.14 17:07:56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특별위 네이버 본사 방문… 이해진 GIO 국감 출석 요구

 

【 청년일보 】 국민의 힘이 네이버를 직접 방문했다. 최근 불거진 네이버의 검색 알고리즘 조작 논란과 관련해 항의하는 한편 조작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특별위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를 방문했다. 현장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강민국·유의동·윤두현·윤재옥·윤창현·이영 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영식·정희용·허은아 의원이 참석했다.

 

네이버 측에서는 한성숙 대표와 채선주 부사장, 유봉성 서비스운영 총괄, 정연아 법무 이사, 원윤식 대외 이사, 한재현 홍보 이사가 참석했다.

 

성일종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에 과징금을 내리는 등 알고리즘에 대한 여러 의문이 있었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큰 이득을 줄 수 있지만 해악도 될 수 있어 이런 부분이 공정한지 현장 점검하는 차원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국민의힘은 네이버 뉴스와 쇼핑 서비스의 투명성·공정성 문제와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의원은 "국감에서 필요한 재료를 제공하도록 협조를 요구하고 최근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네이버의 해명 입장을 청취했다"며 "네이버 측도 상당 부분 공감하고 앞으로 책임 있는 자리에서 좀 더 투명하게 입장을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두현 의원은 "지금까지 안 된다고 했는데 오늘은 네이버 측 입장에 진전이 있었다. 뉴스와 관련해 신뢰할만한 전문가 그룹에 대해 공개할 수 있고 이에 신뢰성이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며 "쇼핑 관련해서는 영업상 기밀이 있어 좀 더 정돈한 다음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해진 GIO의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기간 네이버의 증인 출석 요구를 꾸준히 요구했다. 네이버 뉴스와 쇼핑의 공정성·윤리성과 관련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의 입장이다.

 

최근 공정위가 쇼핑 알고리즘 조작 혐의로 네이버에 과징금을 부여한 것을 기반으로 국민의힘은 뉴스 역시 이러한 검색 알고리즘 문제가 작동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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