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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풍경] '폭염 피하는 시민들'···귀경차량에 고속도로 정체

 

【 청년일보 】 일요일인 오늘(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더위를 피해 주로 실내에서 휴일을 보내는 시민이 많았다. 외출했던 시민들도 냉방이 잘 되는 곳을 찾아 땀을 식히는 모습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주요 도시 최고 기온은 서울 35.4도, 인천 35.1도, 수원 35.2도, 춘천 33.6도, 강릉 27.1도, 청주 35.0도, 대전 33.9도, 전주 34.0도, 광주 31.0도, 부산 30.6도, 대구 33.7도, 울산 31.3도, 창원 31.3도, 제주 29.4도 등이다.

 

더위에 서울 도심 거리는 한산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만난 정모(39)씨는 "집에만 있기 답답해 가족들과 시내로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실내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대형 서점이나 쇼핑몰, 영화관에는 많은 시민으로 북적였다.

 

광화문 서점을 찾은 강모(31)씨는 "약속이 있어서 나왔는데 조금 일찍 나와서 시간이 떴다"며 "날도 더운데 서점은 시원하니까 안에서 책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관 나들이에 나선 고모(59)씨는 "가까운 휴양림이라도 가려다가 시간도 걸리고 더울 것 같아서 영화관에 왔다"며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원하기도 하고 집안에만 있기엔 답답해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 나들이도 피하고 '방콕'을 선택한 시민들도 있었다.

 

4살, 2살 아들을 둔 직장인 김모(34)씨는 "아이들이 답답해해서 쉬는 날이면 바깥나들이를 가려고 하는데 밖이 너무 더워 집에 있기로 했다"며 "에어컨을 틀고 간식 먹으면서 집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가철 귀경차량 행렬로 전국 고속도로는 평소보다 혼잡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이 420만대에 달해 도로 상황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45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27km, 부산 방향 6km,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42km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 4km, 일산 방향 7km,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41km, 서해안선 서울 방향 21km 구간도 정체 상태다.

 

도로공사는 "서울 방향으로 혼잡한 수준이며 영동선 서울 방향이 특히 혼잡할 것"이라며 "이날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4∼5시에 절정에 이르고 오후 11시∼자정께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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