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1%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산물 작황 부진,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와 명절 수요 증가까지 겹치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9.7% 상승했다고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 물가 동향에서 밝혔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 다시 1%대 기록…농축수산물 물가 상승 여파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지난해 2월(1.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 1.0%를 나타낸 후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0%대에 머무르다 다시 1%대로 올라섰다. 농축수산물 물가가 작황 부진과 명절 수요가 겹쳐 치솟으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농축수산물은 16.2% 오르며 2011년 2월(1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중 농산물은 1년 전보다 21.3% 뛰었다. 2011년 1월(24.0%)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 노조는 3일 오전 10시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금감원 노조 오창화 지부장은 "윤 원장은 교수시절 소비자보호를 외치며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며 개혁 성향의 학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며 "소비자보호를 위해 전담 감독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했고, 소비자보호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주기 위해서 '금융회사 몇 개 정도는 망해도 된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질타했다. 오 지부장은 "윤 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대척점에 있는 이명박 정권에서 국민경제자문의원,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장을 역임했다"며 "위장 진보학자이며 실체는 정치철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작년 9월 윤 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만화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 전 대표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민주당! 20년 !' 이라는 건배사까지 외쳤다"며 "그 자리에 당시 대권지지율 1위인 이낙연 현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오 지부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고 책망하며 "윤 원장은 3월 5일까지 분명하게 거취를 밝혀
【 청년일보 】 지난달 수출이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향후 경기 회복 속도가 가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수출은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448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2월(463억2천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조업일수는 전년 동기 대비 3일 적었다. 적은 기간 동안에도 효율적으로 수출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실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 보다 26.4%나 불어난 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2월 기록 중 최대치이며 지난 2017년 10월 기점으로도 가장 큰 증가율이다. 일평균 수출은 5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3.9%, 12월 12.4%, 올해 11월 11.4%, 2월 9.5%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으로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내 주력 수출 품목에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무려 15개 품목 중 10개 이상이의 품목이 플러스 성장했다. 2월에는 반도체(13.2%), 자동차(47.0%), 석유화학(22.4%), 차부품(8.9%), 철강(3.8%), 선박(4.0%), 무선통신기기(10.3%), 디스플레이
【 청년일보 】 전 세계 연구개발(R&D) 투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기술 굴기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유럽집행위원회의 R&D 기업 보고서를 2011년부터 분석한 결과 세계 2500대 R&D 기업 중 한국기업 수는 2014년 80개에서 2019년 56개로 24개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전 세계 R&D 금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9%에서 2019년 3.6%로 0.3%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은 2014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세계 1위인 4.29%를 기록하며 글로벌 R&D 투자를 이끈 바 있다. 전경련은 'R&D 코리아' 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것은 중국이 2015년 '중국제조 2025'이라는 국가전략 수립 후 기술 굴기(우뚝 섬)를 추진 중인 중국 기업들이 약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계 2500대 R&D 투자기업 중 중국 기업 수는 2011년 56개에서 2019년 536개로 480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기업들의 R&D 투자액은 연평균 30.8% 증가해 2019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 청년일보 】백신 전문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이 본격화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3∼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주 청약 절차에 돌입한다고 1일 금융투자업계가 밝혔다. 공모가를 토대로 오는 9∼10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고,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뒤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와 'GBP510' 임상에 들어갔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업체라는 점이 주목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 의약품 생산 계약을 맺었고, 노바백스와도 항원 개발과 생산 및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2295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4만9000∼6만5000원, 공모 금액은 최소 1조1245억5000만원이다. 2019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39억원과 146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SK바이오팜의 열풍이 재현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신약 개발업체인 SK바이오팜은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26일 금년 상반기 중에 5~7조원 규모로 국고채를 단순매입할 계획을 밝혔다. 시장금리 변동성을 완화가 목적이다. 최근 시장금리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향후 국고채 발행 규모가 상당 정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입찰 전 영업일에 매입 일자, 규모, 종목을 발표할 방침이다. 한은 증권단순매매 대상 기관을 상대로 복수 금리 방식으로 경쟁입찰로 매입한다. 한은은 이번 단순 매입 확대와는 별도로 시장금리가 급변동할 때 등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차원의 추가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유럽연합(EU)이 배터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에 환경 규정을 적용한다. 이에 우리 정부와 기업은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범국가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의 'EU의 배터리산업 육성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EU 배터리 연합'을 출범하는 등 그린딜 목표 달성과 경제 회복을 위한 미래 핵심 산업으로 배터리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 윤리적 원자재 수급, 재활용 원자재 사용 비율 등 구체적인 환경 규정을 도입하는 'EU 신배터리규제안'을 발표했다. EU는 앞으로 해당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만 역내 유통을 허가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EU 배터리 표준을 세계 배터리 산업의 국제표준으로 수립하고, 배터리 시장의 패러다임을 EU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스웨덴은 정부 주도의 정책 제안 기구인 파슬 프리 스웨덴(Fossil Free Sweden)을 통해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국가 산업 전략으로 제안하고 나섰다. 탄탄한 기술과 산업기반을 갖춘 스웨덴은 원자재…
【 청년일보 】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이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예 특별회원이 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을 명예특별회원으로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견련은 전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1년도 정기총회에서 두 인사의 명예특별회원 위촉 행사를 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독일 경제구조 개혁과 미래성장 전략으로서 '하르츠 개혁'과 '어젠다 2010'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이를 통해 독일이 '유럽의 병자'에서 유럽연합(EU)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993년 요즈마펀드를 출범시킨 에를리히 회장은 벤처캐피털 혁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세계 1위 혁신 벤처 창업 국가로 이끈 핵심 인물이다. 코로나19로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슈뢰더 전 총리와 에를리히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국 간 교류·협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중견련은 두 인사의 명예특별회원 위촉을 계기로 독일 연방 정부 및 이스라엘 벤처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중견기업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대비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6일 한은이 발표한 기존 전망과 같은 수치며, 내년 성장률 역시 2.5%로 유지됐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이 최근 수출 호조를 반영해 성장률을 0.1%포인트 안팎 소폭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로 한은도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품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7.1%로 제시하기도 했다. 기존 수출 성장률(5.3%)보다 1.8%포인트를 올린 수치다. 상품 수입 증가율도 5.9%에서 6.4%로 0.5%포인트 상향조정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치도 600억달러에서 640억달러로 늘었다. 설비투자의 증가율 역시 5.3%로 기존(4.3%)과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민간소비 성장률이 2.0%로 기존(3.1%)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결국 한은은 수출·투자 호조 효과를 작년 11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위축된 소비가 상쇄한다고 본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국
【 청년일보 】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재정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보장 목적의 목적세 도입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종석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명예 선임 연구위원은 25일 '재정포럼 2월호'에 실린 '사회보장세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서 "우선 사회보험료 확대를 통해서 재원을 조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보조적으로 사회보장세를 통해 재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안 연구위원은 구체적으로 "노동 소득에 대한 조세 격차가 주요 선진국 수준인 30% 내외에 도달하게 되면 한국에서도 사회보장세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세 격차는 근로자의 노동 소득에서 소득세와 사회보장 기여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조세 격차가 확대될수록 조세 부담은 커지고, 근로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소득은 줄어든다. 안 연구위원은 "한국의 조세 격차는 2019년 당시 23% 수준으로 미국(29.8%)이나 영국(30.9%) 등과 비교해 낮았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아직 노동 소득에 대한 사회보험료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서도 소득세 부담이 늘어나고 건강보험이나 고용보험 등 보험료도 꾸준
【 청년일보 】 정부가 소상공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일자리 대책을 마련할 목적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추경안 주요 내용에 대해 협의했다. 회의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피해 계층 집중 지원, 고용 충격에 대응한 일자리 대책, 백신 확보와 접종을 비롯한 방역 추가 예산 등 추경안에 담을 3개 영역 사업비를 검토했다. 또 추경안과 별도로 행정부가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기정예산의 연결 사업 활용 패키지도 함께 검토하고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추경안을 다음 달 2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한 후 4일 국회에 제출해 속도감 있게 편성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자영업자 피해보상 재원 방안으로 거론되는 한국은행의 '국채 직접인수' 방안을 두고 여야가 23일 국회 기재위에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사실상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정부의 재정 지출을 뒷받침하는 방안으로,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해진 의원은 "우리 포퓰리즘이 갈 데까지 간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심각한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희숙 의원은 "60여 명의 국회의원이 별다른 논의 없이 중앙은행의 통화신용정책을 무력화하는 법을 만들었다"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는 거라면, 국회의원이 깡패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류성걸 의원은 "국가 채무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포장을 하기 위해 한은을 활용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 측은 국채인수 조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정성호 의원은 "한국은행법상 국채를 직접 인수하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 않느냐"며 "현재 한은의 국고채 보유 규모가 전체의 7% 정도에 불과한데, 한은이 좀 나서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손실보상법이 적용되는 6∼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