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국민 개개인의 소득·거주지·가구 형태 등을 기반으로 받을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 행정안전부는 기존 청년·구직·임신·전입 등 4개 분야에 한정됐던 1천500종 알림을 6천종 전 분야 서비스로 확대해, 국민 누구나 놓치기 쉬운 지원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도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확대를 통해 장애인·노인·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은 물론 1인 가구, 무주택자, 소상공인, 중장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혜택을 자동으로 안내받게 된다. '혜택알리미'는 별도 앱 없이 정부24, 기업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웰로(Wello) 등 5개 민간 앱에서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 농협은행 앱도 서비스를 붙이고, 내년에는 카카오뱅크와 삼성카드 앱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혜택알리미'라는 이름의 개별 앱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사 앱을 이용한 피싱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행안부는 강조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혜택알리미는 국민이 '정부 혜택을 찾아가는' 방식에서 '정부가 국민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핵심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공공·민간
【 청년일보 】 국내 1인 가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훌쩍 넘긴 규모로, 고령화와 비혼 확산이 맞물리며 1인 가구 사회가 더욱 고착되는 모습이다. 소득·자산 등 경제적 지표는 전체 평균을 밑돌았고, 외로움과 관계 만족도 등 삶의 질 지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는 9일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통해 지난해 1인 가구가 804만5천 가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21년 700만명대에 올라선 뒤 3년 만에 8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1%로 사상 최고치였다. 연령대 구성에서는 70세 이상 고령층이 19.8%로 가장 많았다. 29세 이하(17.8%)를 2년 연속 앞지른 것으로, 급속한 고령화 흐름이 1인 가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 60대(17.6%), 30대(17.4%)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30대(21.8%)에서, 여성은 70세 이상(29.0%)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9.9%로 최고였고 대전(39.8%), 강원(39.4%), 충북(39.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
【 청년일보 】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3부(김기풍 부장판사) 심리로 전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생일상을 차려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A(62)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은 아들을 살해한 뒤 다른 가족과 지인도 살해하려 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범죄가 중대해 사형을 구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A씨의 선고 공판은 내년 2월 6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7월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어준 아들 B(33)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 등 4명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유튜브로 사제총기나 자동 발화장치 제조법을 배운 뒤 살상력을 높이고자 20년 전 산 실탄을 개조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살인
【 청년일보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이하 인신윤위)가 허위조작정보 확산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인신윤위는 9일 허위조작정보 대응 역량을 빠른 시일 내 실효성 있게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주요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첫 번째 대책은 온라인신고센터(가칭 '사이버 패트롤') 상시 운영이다. 인신윤위는 허위조작정보 제보를 수집하는 온라인 창구를 구축해 연중 가동할 예정이며, 선거·재난 등 사회적 파급력이 큰 분야와 주요 이슈 발생 시에는 집중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서약매체를 대상으로 한 팩트체크 교육도 강화해 허위정보 예방 기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신속 심의 체계 도입과 조기경보기능 강화다.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안이 접수될 경우 72시간 이내에 심의와 결정을 완료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또 허위조작정보가 확인되면 관련 내용을 외부에 신속히 알리고 포털에도 전달해 확산을 차단하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강화한다. 상시 캠페인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제재 강화 및 반복 위반 매체 퇴출 조치다. 기존의 권고·주의·경고 등 제재 외에 정정·삭제 요청을 즉각 시행하고, 적발 시 위반점수 가중치를 부과해 제재의 실효성
【 청년일보 】 국민연금을 제때보다 앞당겨 받는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연금 감액 불이익에도 은퇴 후 소득 공백과 건강보험료 부담을 피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국민연금공단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100만717명으로 집계돼 제도 시행 37년 만에 처음 100만명 선을 넘었다. 8월에는 100만5천912명으로 증가했다. 8월 기준 성별 비중은 남성 66만3천509명, 여성 34만2천403명이다. 조기노령연금은 법정 수급연령보다 최대 5년 앞당겨 받을 수 있으나, 1년 조기 수급 시 연금액이 연 6%씩 감액되고 5년 앞당기면 정액의 70%만 수령하게 된다. 수급자 급증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예고됐다. 수급연령이 만 62세에서 63세로 상향되면서 1961년생의 소득 공백이 발생했고, 그해 상반기 조기연금 신규 신청자는 6만3천855명으로 전년도 전체 규모(5만9천314명)를 넘어섰다. 지난 2022년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도 영향을 미쳤다. 피부양자 자격 기준이 연소득 3천400만원→2천만원으로 강화되면서, 일부 은퇴자가 건보료 부과를 피하기 위해 연금액을 줄여 조기 수급을 택하
【 청년일보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 증가 추세를 반영한 정책을 서울시가 펼친다. 9일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부터 2028학년도까지 3년간 '제4기 서울형 작은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는 8곳에서 12곳으로 늘었고 중학교도 처음으로 1곳 포함되는 등 기존보다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전교생 240명 이하 초등학교와 300명 이하 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았다. 교육격차 해소 필요성, 역사적 상징성, 위치, 학생 수 추이 등을 고려해 12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학교는 교동초, 백산초, 수서초, 안천초, 원신초, 전곡초, 정곡초, 중현초, 충무초, 홍파초, 효제초, 신원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스포츠강사를 우선 배치하고 특색교육과정 운영비를 지급하는 등 인적·재정·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형 작은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도심 속 작은학교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2017학년도부터 운영해왔다. 올해 1월 '서울특별시교육청 작은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작은학교 지원 정책의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형 작은학교 정책을 통해 소규
【 청년일보 】 화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7~3도, 최고 3~11도)과 비슷하겠으나, 이날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날(8일)보다 5~7도 이상 낮아지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0도 이하(내일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 -5도 이하)가 되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8~2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로 예보됐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산지·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동해안, 대구, 일부 경남권(부산, 울산, 창원, 김해)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야외 활동 시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1.5m로 예상된다. 【 청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은 전국 보건소 258곳이 파악한 지역 주민 건강 실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해 연초나 궐련 등 일반 담배 흡연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전자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늘어났으며 ▲음주율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하락한 반면 비만율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내용이 담긴 '2025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 자료를 8일 공개했다. 올해 일반담배 흡연율은 17.9%로 작년보다 1.0%포인트(p) 하락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9.3%로 0.6%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포함한 전체 담배 제품 사용률은 22.1%로 0.5%p 떨어졌다. 담배 사용률을 지역별로 보면 충북에서 24.7%로 가장 높았고, 강원과 충남이 각각 23.8%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17.3%)이었고 서울과 전북도 19.7%로 낮은 편이었다. 질병청은 "만성질환 위해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자 담배에 대한 세분화한 교육과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 음주율은 57.1%로 작년보다 1.2%p 하락했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 청년일보 】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을 앞두고 정보를 해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나선다. 강서구는 이달 20·21일 이틀 동안 강서평생학습관 2층 강당에서 '1대1 맞춤형 대입 진학 컨설팅'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관내 고등학교 3학년생과 재수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현직 교사 6명이 수험생의 학업 성향과 진로 목표를 분석하고 개인별 입시 전략을 제시한다. 상담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55분까지 총 6차에 걸쳐 운영되며, 1인당 40분씩 집중 상담도 진행된다. 수능 성적표와 진학 희망 자료 등을 토대로 학생별 강점과 지원 가능 대학 학과를 분석해 최적의 입시 전략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컨설팅은 총 72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달 9일부터 강서구청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접수가 끝나면 상담 일정이 문자로 개별 통보되며, 배정된 시간에 현장에서 진학 전문 교사와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구는 지난 상반기에도 수시 대비 입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당시 대학입
【 청년일보 】 8일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76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 1위로 '세상이 잠시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가면서 변한다'는 의미의 변동불거(變動不居)(33.94%)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교수신문은 이 사자성어에 대해 "한국 사회가 거센 변동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으며 미래가 불확실한 시대에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변동불거를 추천한 양일모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는 "지난 연말 계엄령이 선포됐고 올봄에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했다"면서 "결국 정권이 교체됐고 세상을 농락하던 고위급 인사들이 어느덧 초췌한 모습으로 법정을 드나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라한 국내의 정치판과는 달리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세계인의 감성을 흔들었다. 해외에서 갑자기 날아온 K-컬처의 위력은 한국 정치의 감점을 만회하고도 남았다"면서 "격동하는 한국 현대사의 또 한 면을 채운 을사년이 무심하게 저물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하늘의 뜻은 일정하지 않다는 뜻의 천명미상(天命靡常·26.37%)이었다. 민심의 귀함과 무서움을 알고 민심에 따라 행동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