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청년들을 캄보디아 범죄단체로 유인해 온 플랫폼으로 지목된 '하데스 카페'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달 15일 경찰청으로부터 하데스 카페 사건을 배당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한 끝에 최근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해 아직 특정된 피의자는 없지만,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범죄 혐의가 명확하다고 판단해 정식 수사 전환을 결정했다. 2023년 11월 개설된 하데스 카페는 보이스피싱과 대포통장 모집 등 이른바 '해외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중개해주는 대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경찰은 하데스 카페 서버 관리업체가 해외에 소재를 둔 것으로 파악하고, 해당 국가의 수사당국 및 관련 기업에 대해 국제 공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요청한 정보를 회신하는 대로 이를 분석해 구체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조사할 예정이다. 불법 행위 알선이나 중개 및 가담, 범죄조직 연루 여부 등이 수사 주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데스 카페는 현재 사이트 차단 조처가 내려져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하데스 카페 등에서 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대가로 통장을 모집해 불법 도박사이트 등의 자금
【 청년일보 】 과도한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 사업'의 올해 총 집행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올해 지원금이 2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연도별 지원 총액은 2019년 259억원에서 2023년 1천10억원, 2024년 1천582억원으로 5년 만에 6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만 이미 1천368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 경신이 확실시된다. 이는 제도 개선으로 지원 문턱이 낮아지고 홍보가 활발해지면서 절박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의 신청이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소득 수준에 비해 과중한 의료비가 발생했을 때,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해 가계 파탄을 막는 '의료 안전망'의 핵심축이다. 특히 2023년부터 지원 문턱이 크게 낮아졌다. 기존 연 소득 대비 15% 초과였던 의료비 부담 기준이 10% 초과로 완화됐고, 재산 기준도 5억4천만원에서 7억원 이하로 상향됐다. 연간 지원 한도액마저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2024년부터는 동일 질환이 아닌 모든 질환의 의료비를 합산해 지원받을 수 있게 됐
【 청년일보 】 토요일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9도, 최고 11~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중부내륙·산지와 남부지방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보됐다. 경기남동부와 강원내륙, 충남권남부내륙, 충북, 전라권내륙, 경북권내륙, 경남서부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그 밖의 내륙과 서해안, 전남남해안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짙은 안개로 인해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며, 기온이 낮은 일부 지역은 지면에 안개가 얼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 청년일보 】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가 대책 점검에 착수했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면담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SPC삼립 측은 면담 자리에서 지난 5월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교대제 개편 등 회사가 취한 조치와 개선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에 끼여 숨진 데 이어, 지난달 4일 시화공장에서 일하던 60대 생산직 노동자가 6일 연속 야간근무 후 자택에서 사망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SPC그룹은 공장 사망사고 후속대책으로 9월부터 8시간 초과 야간근무를 없애고, 2조 2교대제를 3조 3교대제로 바꿨다. 야간근무를 줄이기 위해 일부 라인에는 주 6일제를 적용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석식품노조 측 등에 따르면 노조 측은 이번 사망사고가 6일 연속 야간근무 후에 자택에서 숨진 점을 들어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SPC삼립 관계자는 "시화공장은 9월부터 3교대 근무
【 청년일보 】 14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부천 전통시장에서 돌진 사고를 내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를 받는 A(67)씨의 1t 트럭 내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페달과 브레이크를 비추는 트럭 내 '페달 블랙박스'에는 A씨가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사고가 날 경우 원인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스스로 페달 블랙박스를 구매해 트럭 안에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박스에는 영상과 함께 소리도 녹음됐으나 기계음 등으로 인해 A씨의 발언은 들리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54분께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1t 트럭으로 돌진 사고를 내 60∼70대 여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0∼70대 남녀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트럭은 사고 직전 1∼2m 후진했다가 132m를 질주하면서 피해자들과 시장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 21명 중 2명만 시장 상인이고 나머지는 19명은 이용객이다. 부상자의 연령대는 50∼70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내부 지침에 따
【 청년일보 】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천493세대 규모의 대형 재건축 사업 추진을 확정해 시민 친화적인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심의안이 통과되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재건축 계획은 한강변 입지 특성을 최대한 살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사업지 북측의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했고, 남동측의 63스퀘어와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단지 내부에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변과 주변 단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단지를 자유롭게 통과해 한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공공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나아가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설치하여 공공보행통로와 함께 열린 한강 접근 체계를 완성한다. 기존의 폐쇄적인 단지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한강을 쉽게 오갈 수 있는 개방형 단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강(여의동로) 변에는 문화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한강 조망을 즐기고 휴식하며 다양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마
【 청년일보 】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10여 년 만에 사업 추진을 확정하며 불광천변에 1천95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건축, 경관, 교통, 교육 등 7개 분야를 통합 심의한 결과 '조건부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트리플 역세권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불광천 변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이 구역은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6월 변경 결정된 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이번 통합심의안이 마련되었다. 이번 사업은 지상 최고 34층, 16개 동으로 계획되었으며, 임대주택 243세대를 포함하여 총 1,953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특히, 불광천 변에는 지역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문화공원이 조성되며, 공원 하부 공간에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주동을 다양한 층수와 입면, 형태로 디자인하여 창의적인 도시 경관을 구현하고, 열린 공간과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할
【 청년일보 】 금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0~9도)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11~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2~19도로 예보됐다. 다만, 중부내륙·산지와 남부지방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이날부터 이틀간 5∼10㎜의 비가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영남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남해 0.5∼2.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상위권을 대상으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제가 출제되면서 지난해보다 조금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국어에서는 '독서'의 난도가 높았고 수학에서는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항이 적절히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4.5%에 그치며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김창원 경인교육대학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면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이른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을 냈다는 입장이다. ◇ "국어 '독서' 난도 높고 수학은 상위권 변별력 문항…영어 9월 모평 수준 어려워" EBS현장교사단 총괄을 맡은 한양대사대부고 윤윤구 교사는 "2026학년도 수능의 전체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 청년일보 】 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문제분석팀이 봤을 때 올해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였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전년(4.71%)보다 1.51%포인트(p) 오르며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선 1등급 비율이 다시 4.50%로 내려갔다. 난해했다고 평가됐던 2024학년도 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으로는 32·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주어진 문장의 위치) 등이 꼽혔다. 김 교사는 "지문의 응집성과 통일성을 파악해 문장들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을 성실하게 한 학생들은 통상 변별력이 높은 간접쓰기 문항들도 그리 어렵지 않게 풀어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절대평가의 기조에 맞춰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지
【 청년일보 】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는 13일 수능 3교시 영어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영어영역의 문항 유형이다. 듣기 영역에서는 17개 문항이 출제됐다. '듣기'는 12문항, '간접 말하기' 5문항이다. 듣기 문항은 담화의 목적(1번)과 이유(7번)와 같이 맥락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2문항, 화자의 의견(2번)과 담화의 요지(3번)와 같이 중심 내용을 추론하는 문항 유형이 2문항, 그림(4번)이나 할 일(5번), 담화·대화의 내용 일치·불일치, 언급·불언급(6번, 8번, 9번, 10번)과 같은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 문항 유형이 6문항, 또 복합 문항(주제-16번, 언급·불언급-17번)이 출제됐다. 간접 말하기 문항은 짧은 대화 응답 2문항(11번, 12번)과 대화 응답 2문항(13번, 14번), 담화 응답 1문항(15번)을 출제했다. 16∼17번은 복합 문항 유형이라서 다른 문
【 청년일보 】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구청장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백댄서 역할로 무대에 함께 오른 여성 공무원들이 '공무 수행 출장'을 인정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녹화가 지난 6일 오후 2시 동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녹화에는 문인 구청장·북구의회 의원들·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문 구청장은 녹화 도중 무대에 올라 가수 윤수일의 '아파트'를 불렀는데, 북구청 국·과장급 여성 공무원 8명은 구청장을 따라 올라가 백댄서 역할을 하며 춤을 췄다. 선글라스를 쓰고 스카이프를 머리에 두른 이들은 문 구청장이 노래하는 내내 그의 뒤에 서서 응원도구를 흔들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이들이 평일에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공무 목적의 출장 신청을 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노래 부르는 구청장 뒤에서 춤을 추는 것을 공무라고 볼 수 없을뿐더러 무대에 오른 직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에서 성인지감수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무대에 오른 자치행정국장·가족복지국장·보건소장·주민자치과장·체육관광과장·오치1동장·동림동장·중흥동장 등 8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