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겨울철 피부 보호,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부터 시작하자" 겨울이 찾아오면 많은 이들이 차가운 바람을 피해 따뜻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따뜻함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겨울철 실내 난방 환경은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겨울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며 피부가 자연스럽게 건조해지고 민감해지기 쉽습니다. 차가운 바람은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지질막을 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서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됩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해 가려움, 홍반, 각질 증가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뿐 아니라 염증성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도 높아집니다. 이러한 피부 변화는 외부 환경뿐 아니라 우리가 생활하는 실내 환경에도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기구에서 나오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의 수분을 빠르게 빼앗아 피부 건조를 가속화합니다. 이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피부는 더욱 예민해지며 각질이 과도하게 쌓이게 됩니다. 난방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실내 습도가 낮으면 피부 건조와 자극은
【 청년일보 】 "제가 식당에서 3일 근무, 7시간씩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때 소정근로시간이 7시간이 아닐까요?" Q. 제가 식당에서 3일 근무, 7시간씩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소정근로시간이 7시간이 아닐까요? 연차유급휴가미사용수당을 받으려고 하는데 7시간을 기준으로 받아야하는 것이 아닌지가 궁금합니다. A. 최근 대법원은 주 5일 미만 근로자의 주휴수당 산정 방식에 대해, 1주간 총 소정근로시간을 5일로 나누어 계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기존의 '1일 평균 소정근로시간'을 주휴수당 기준으로 삼던 방식에 변화를 준 것입니다. 대법원 판례가 나오기 이전에는 격일제나 단시간 근로자 등 주 5일 미만 근로자의 소정근로시간은 1일 평균 소정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예컨데, 1일 7시간 격일제(주 3일, 총 21시간) 근로자의 경우 7시간으로 산정하였습니다. 대법원은 "주휴수당의 지급기준이 되는 시간 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1일 평균 소정근로시간 수(1주간 소정근로시간 수를 1주간 소정근로일 수로 나눈 값)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주휴수당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을 개근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임금이므로(근로기준법 시행
【 청년일보 】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됨에 따라 노인 돌봄은 더 이상 개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도입해 방문요양부터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같은 시설급여까지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은 어르신들이 가능한 오랫동안 익숙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간보호센터는 낮 시간 동안 어르신들이 시설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돌봄과 다양한 재활, 여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건강 상태를 세심히 모니터링하며 신체와 인지 능력을 강화하는 맞춤형 활동이 제공되어, 어르신들이 활력을 유지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익숙한 가정 환경을 떠나지 않고 낮 시간만 안전하게 지낼 수 있어 정서적 안정감을 주며, 가족들은 그 시간 동안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 있어 큰 부담을 덜게 됩니다. 요양원은 24시간 전문 케어가 필요한 중증 어르신들이나 장기간 전문 관리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시설입니다. 여기에서는
【 청년일보 】 국내 1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쿠팡에서 초유의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월 18일, 쿠팡에서는 약 3천370만명의 소비자 정보가 유출됐다. 이는 이커머스 업계에 전례가 없는 최대 규모의 유출 사건으로, 쿠팡이 업계와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이에 대한 사회적 파장 역시 확산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약 3천370만명에 해당하는 회원의 이름·이메일 주소·배송지 주소록·일부 주문정보 등이 새어나갔다. 이에 당국은 지난달 18일 쿠팡 측으로부터 이 사건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피의자를 특정,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쿠팡 측은 신용카드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현재까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쿠팡은 이번 개인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소비자들의 배신감과 불안감은 날로 점증하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측의 설명을 요구했다는 한 소비자는 "먼저 업체 측은 연락이 닿기까지 너무도 많은 절차를 밟아야 했다"라며 "이후 가까스로 연결된 쿠팡 측
【 청년일보 】 "현대 피부과학, 주름·처짐 예방의 핵심은 '세포'" 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으면서 피부 노화와 손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주름, 처짐, 탄력 저하 등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현대 피부과학은 이러한 변화를 늦추고 건강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점점 더 정밀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피부 세포가 있습니다. 세포 단위에서 건강과 재생이 유지될 때, 피부 탄력과 장벽 기능은 온전히 보호되며 주름 발생도 지연됩니다. 피부 세포는 외부 환경과 생활습관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자외선, 미세먼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균형한 식습관 등은 세포 손상을 촉진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저하시켜 피부 표면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과 진료 현장에서는 단순히 표면적인 미용 개선을 목표로 하기보다 세포 수준에서의 회복과 보호를 우선하는 접근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임상에서 주목받는 방법 중 하나는 연어 추출물 기반 PDRN 치료로, 손상된 피부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외선이나 노화로 인해 탄력이 떨어진 피부를 관리하는 데 임상적으로 유효한 방법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청년일보 】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의 보행 안전은 개인을 넘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됐다. 근력·균형감 저하, 시력 약화, 만성질환, 약물 부작용 등 복합적 요인으로 노년기 낙상 위험은 크게 높아지며, 한 번의 사고가 골절·장기 입원 등 건강수명 감소로 이어지기 쉽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기본 대책이 바로 보행 보조기의 올바른 선택이다. 지팡이와 보행기는 단순히 ‘걷는 도구’가 아니라 노인의 독립성과 안전을 지탱하는 일상 필수품이다. 다만 신체 상태와 생활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지 않으면 오히려 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균형 저하가 경미할 때는 지팡이가 적합하지만, 체중 지지가 필요하거나 양다리 근력이 모두 약한 경우에는 보행기의 안정성이 더 유효하다. 실내 생활 위주라면 고정형이나 2륜 보행기가, 외출이 많은 경우에는 4륜 보행기가 도움이 된다. 다만 4륜 보행기는 속도 조절과 브레이크 조작이 필수적이다. 기구 선택만큼 중요한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지팡이는 약한 다리의 반대 손에 쥐어야 하며, 보행 순서 또한 지팡이–약한 다리–강한 다리 순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보행기는 몸과의 적절한 거리 유지와 균형 조절이
【 청년일보 】 우리는 살아가는 내내 수많은 순간을 비교라는 장면 속에서 마주한다. 누군가는 예상보다 빨리 자리 잡고, 또 어떤 이는 새로운 기회를 거침없이 붙잡아 나간다. 특히 비슷한 나이와 비슷한 경력으로 출발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눈에 띄는 성공을 보일 때, 마음속 어딘가가 동요하고 불편해지고 미세하게 흔들리는 듯한 변화가 찾아온다. 그 감정의 정체는 비교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시기와 질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연스럽지만 동시에 가장 소모적인 감정이다. 이 감정의 핵심적인 문제는 외부가 아닌 내면을 갉아먹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고 시기와 질투를 한다고 하여 타인의 성공을 약화시키지 못한다. 대신 나의 집중력을 흐트리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옅게 만들며, 마음의 에너지를 분산시킨다. 겉으로는 일상을 그대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이미 성장의 방향이 어긋나고 있다. 청년들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하는 것은 큰 실패도, 불확실한 미래도 아니다. "나만 제자리인 것 같다"는 그 조용한 압력이다. 그러나 이 압력은 현실이 아니라 감정이 만들어낸 착시다. 인생의 길은 결코 일렬로 늘어선 트랙이 아니다. 누구는
【 청년일보 】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모 토론회에서 씁쓸한 장면을 목격했다. 패널로 나온 정부 관계자는 한 참석자가 "석탄화력 발전소의 단계적 폐쇄와 재생에너지로의 대체와 관련한 간헐성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관련하여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대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간헐성 문제와 관련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채널을 열어놓고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 말을 들은 토론회 참석자들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다. 왜냐하면 그 자리는 원론적인 말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전문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발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부처의 간부급 관계자가 토론회에 나와서 원론적인 말만 할 것이라면 왜 그 자리에 나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처럼 정부 관련 부처의 실무 담당자들이 포럼이나 토론회장에 나와 다른 토론자들과는 '결이 다른' 발언을 하면서 토론의 질을 떨어뜨리는 경우를 심심찮게 본다. 토론회는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정책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공론의 장이다. 그러나 정부 측 인사가 정책의 큰 방향만 되풀이하거나 논란의 핵심에 대해 준비된 답변 이상의 소통을
【 청년일보 】 겨울이 시작되면 유난히 심해지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가려움증입니다.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숙면을 방해하고, 일상생활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고질적인 문제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실내 난방이 본격화되고 외부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질 때는 피부가 가장 혹독한 시간을 보내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건조성 피부염이 악화되는 전형적인 환경이죠. 노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진 고령층뿐 아니라, 피부 보호 기능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이, 평소 예민한 피부를 가진 분들은 겨울철 가려움증을 더욱 자주, 더 심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보다는 이런 문제들이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되고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겨울철 갑작스러운 건조 환경은 피부 수분을 빠르게 빼앗고, 피부 표면을 보호하는 천연 보습막을 약화시킵니다. 이 보호막이 무너지면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고, 쉽게 가렵고 붉어지는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세안 후 피부가 유난히 땅기거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피부 장벽이 손상됐다는 대표적인 신호입니다. 이 시점에서 적절한 보습과 생활습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피부염으로 진행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6년 장기요양보험 제도 개선안은 급격한 고령화에 대한 사회적 응답이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과 그 가족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재가 수급자, 특히 1·2등급 최중증 어르신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여, 어르신이 익숙한 '집'에서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최중증 재가 수급자(1·2등급)의 급여 한도액 인상입니다. 2026년부터 급여 한도액이 월 20만 원 이상 확대되어 방문요양, 방문간호 등 필수 서비스 이용 시간이 대폭 늘어납니다. 이는 기존 한도 때문에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했던 현실적인 제약을 해소하고, 돌봄 가족에게 귀한 휴식 시간을 확보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입니다. 더불어, 방문요양·방문목욕 등의 서비스 제공 기준이 완화되어 최중증 어르신에게 더욱 촘촘하고 밀착된 돌봄이 가능해집니다. 요양보호사의 체류 시간이 늘어남으로써 신체적 보조를 넘어 정서적 안정까지 제공되어, 어르신의 일상적인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주체인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 역시 중요한 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