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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임 경제산업상 스가와라 임명··· '극우성향'

한국에 대한 공세는 지금과 비슷

 

【 청년일보 】 11일 일본 정부의 개각에서 경제산업상으로 발탁된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57) 자민당 국회

대책 수석부(副)위원장은 개헌 추진 단체에서 활동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부정한 극우 인사다.

 

한일 '무역 전쟁' 국면에서 일본 무역담당 부처의 수장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에서 스가와라로 교체됐지만, 한국에 대한 공세는 전과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 출신으로 와세다(早稻田)대를 졸업한 그는 회사원을 거쳐 정치에 입문해 도쿄 네리마(練馬) 구의회 의원, 도쿄도의회 의원에 이어 6기(6선)째 중의원 의원을 역임하고 있다.

 

1차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 후생노동성 정무관을 맡았고 2차 아베 내각에서 2012~2013년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급)을 역임하며 경제산업성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개헌을 추진하는 극우 단체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와 '다 함께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는 의원 모임'의 회원이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한 안보법제에 찬성했다.

 

고노 담화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규제 법안에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2016년에는 여성과 하와이 여행을 간 것이 주간지에 의해 보도됐으며, 고교야구 전국대회에 4회 출전했다고 선전했다가 실제로는 후보로 객석에서 응원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같은 해 주간지 주간문춘은 스가와라 씨가 전 애인에게 "여자는 25세 이하가 좋다. 25세 이상은 여자가 아니다", "아이를 낳으면 여자가 아니다" 등의 폭언을 했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한파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회원이지만, 한국과의 다른 인연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2015년에는 '한일축제한마당 서울' 개막식에 참석해 "한일 양 국민의 유대관계는 많은 시간을 통해 강해졌고 발전해왔다. 민간교류의 힘이 정치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일본에서 열릴 일한축제한마당 축제에는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알리며 "아키에 여사는 한국을 상당히 좋아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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