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2023년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약 200개국이 합의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3배 확충' 목표가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가 최근 발표한 'COP28 재생에너지 용량 3배 확충 서약 2025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의 공식 기여 방안과 실제 이행 정책 사이의 격차가 여전히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사국들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최소 11,000GW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서약했으나, 각국이 유엔에 공식 제출한 재생에너지 목표를 합산하면 약 1,635GW에 불과해 서약치의 15%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1.5°C 이내로 제한하려는 파리협정의 핵심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음을 의미한다. 각국 정부가 개별적으로 수립한 세부 정책 및 국내 계획상의 목표를 모두 합산할 경우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8,355GW 수준으로 집계되었으나, 이 역시 서약 목표의 76%에 머물며 2.3배 확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중국은 2030년 목표치를 3,800GW로 상향 조정하며 전 세계 목표량의 45%를 단독
【 청년일보 】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향한 역대급 투자 약속을 이행하며 AI 패권 경쟁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최근 오픈AI에 투자하기로 했던 잔금 약 220억~225억 달러의 납입을 최종 완료함으로 지난 2월 소프트뱅크가 공언했던 총 40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프로젝트가 연내에 모두 마무리됐다.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단계적으로 자금을 집행하며 오픈AI와의 결속을 다져왔다. 지난 4월 80억 달러 규모의 직접 출자를 단행한 데 이어, 공동 투자자들과 손잡고 100억 달러의 추가 펀딩을 조성하는 등 치밀한 자금 운용을 보여줬다. 이번 투자는 오픈AI의 기업가치를 2,600억 달러로 평가했던 지난 2월의 약정에 따른 것이나, 현재 오픈AI의 시장 평가는 이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오픈AI의 가치는 5,000억 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향후 기업공개(IPO) 시 가치가 1조 달러(약 1,4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자금 집행 완료로 소프트뱅크는 오픈AI의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며 확고한 핵
【 청년일보 】 미국에서 고령층을 노린 '비트코인 ATM(자동입출금기)' 피싱 범죄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관련 사기 피해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비트코인 ATM으로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액은 3억3천350만달러(약 4천805억원)로 30일(현지시간)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신고된 비트코인 ATM 사기 피해 금액 2억5천만달러와 비교해 약 33% 늘어난 규모다. 2023년에는 1억1천만달러였다. 이 기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한 데다 ATM이 널리 보급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 전역에 설치된 비트코인 ATM은 4만5천대가 넘는다. 키오스크 형태로 돼 있으며, 현금을 입금하면 비트코인이 국경을 초월해 즉시 지정된 디지털 지갑으로 송금된다. 수법은 한국의 피싱 범죄와 비슷하다. 정부 기관, 은행, 통신사, IT 기업, 변호사 등을 사칭해 위급한 상황인 것처럼 보이는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QR 코드, 링크, 전화번호 등을 함께 보낸다. 피해자가 속아 ATM에서 코드를 스캔하고 현금을 입금하면 사기범의 디지털 지갑으로 비트코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열풍이 확산되면서 젊은 억만장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 후 불과 수년, 심지어 몇 개월 만에 기업가치 수십억~수백억달러를 인정받는 사례가 이어지며 '억만장자까지 걸리는 시간'이 급격히 단축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된 2022년 이후 AI 산업을 중심으로 신흥 억만장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과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기존 IT 거물들과 비교해 훨씬 짧은 시간 안에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머스크는 1999년 엑스닷컴 창업 이후 페이팔 매각과 스페이스X 설립, 테슬라 상장 등을 거쳐 2012년에야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반면 오픈AI 출신 미라 무라티는 지난 2월 스타트업 '싱킹머신스랩'을 설립한 뒤 불과 4개월 만에 기업가치 10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같은 오픈AI 출신인 일리아 수츠케버가 지난해 6월 창업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는 아직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음에도 기업가치 320억달러로 평가됐다. 2022년 '피겨AI'를 설립한 브렛 애드콕은 개인 순자산이 195억달러로 급증했고, AI 검색 스타트업
【 청년일보 】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국제 금·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귀금속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77.2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7.7%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 역시 장중 온스당 77.4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가격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날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천552.70달러에 마감하며 전 거래일보다 1.1% 올랐다. 연말로 갈수록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값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연말 특유의 환경이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터 그랜트 제이너 메탈스 선임 금속 전략가는 "2026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맞물리며 연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차익 실현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견조하
【 청년일보 】 23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을 뛰어 넘은 강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기 기준 지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2%)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 관세 부과를 앞둔 일시적인 수입 확대 여파로 0.6% 역성장했다가 2분기에 성장률이 3.8%로 반등한 데 이어 3분기 들어 더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서 GDP 통계를 발표한다. 개인소비가 3분기 중 3.5% 증가한 게 3분기 '깜짝 성장'에 기여했다. 개인소비의 3분기 성장 기여도는 2.39%포인트에 달했다. 관세 부과와 고용 냉각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소비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회복력을 보이며 3분기 강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민간투자는 3분기 중 0.3% 감소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민간투자는 관세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급격히 재고투자를 늘리면서 1분기 중 23.3% 급등했다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군의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축 구상을 발표하면서 신형 호위함을 한화와 협력해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올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등에 업은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진출이 내년부터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2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호위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며 "(한화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대해 "그곳은 위대한 조선소였다"며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가리킨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 해군이 한화와
【 청년일보 】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이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독일이 정부 차원에서 정치·경제적 지원 작전을 펼치자, 'K-조선'의 사업 수주 가능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캐나다는 2030년 중반 도태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8~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발주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잠수함 계약을 비롯해 향후 30년간 MRO(유지보수) 계약까지 합쳐 최대 60조원에 달한다. 앞서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의 원팀을 이뤄 카나다에 한화오션 3천톤급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장영실급 잠수함)를 제안했다. 독일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의 212CD급 잠수함으로 한국과 함께 숏리스트(Short List·적격후보)에 올랐다. 캐나다는 내년 3월 초까지 한국과 독일의 제안서를 받은 뒤 5월경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한국업체들이 이를 따내게 되면 단일 방산 수출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된다. 잠수함 성능은 한국(한화오션)이 독일(TKMS)보다 월등하다. 한화오션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공기가 필요 없는 ‘공기불요추진장
【 청년일보 】 지난 2018년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지급하기로 한 대규모 주식 보상안이 법원 판단으로 다시 살아났다. 소액주주 소송으로 한 차례 무효가 됐던 보상안이 항소심에서 뒤집히며, 머스크는 200조원대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델라웨어주 대법원은 테슬라의 2018년 CEO 보상안과 관련한 상고심에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테슬라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머스크가 성과에 기반한 주식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판사 5명으로 구성된 대법원은 하급심 판결에 대해 "부적절한 해결책"이라며 "머스크가 6년간 회사에 투입한 시간과 노력에 대해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판결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결국 내가 옳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히며 "나는 싸움을 시작하려 하지 않지만, 끝내는 사람"이라는 글을 남겼다. 문제가 된 보상안은 2018년 체결된 CEO 보상 패키지로, 테슬라의 시가총액·매출·수익성 등 경영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구조다. 그러나 테슬라 주식 9주를 보유한 소
【 청년일보 】 글로벌 제약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미국의 약값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암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베링거인겔하임, 제넨테크, 길리어드사이언스, GSK, 머크,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 9곳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기업이 주요 의약품 가격을 최혜국(MFN)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혜국 기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받는 국가의 약값을 미국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압박이 없었다면 이런 합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약값 인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 협상의 지렛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부터 미국의 약값은 빠르고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고, 머지않아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보건의료 역사상 환자 부담 완화 측면에서 가장 큰 승리"라며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보
【 청년일보 】 미국이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다. 최근 시리아 중부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미 당국은 이번 작전이 전면전 확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시리아 팔미라 지역에서 발생한 미군 공격 사건에 직접 대응해 IS 전투원과 인프라, 무기 시설을 제거하는 '호크아이 공습 작전(Operation Hawkeye Strike)'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작전은 전쟁의 시작이 아닌 복수 선언"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적을 추적해 다수를 제거했으며,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소셜에 "미군 살해에 책임이 있는 테러범들에게 매우 강력한 보복을 가하고 있다"며 "시리아 내 IS 거점을 강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을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모든 테러리스트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후보를 “향후 몇 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연말 이전일지는 모르지만 매우 곧 발표될 것”이라며 인선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현재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인터뷰가 진행 중이며, 후보군은 3~4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대해 “오랫동안 연준에 몸담았고 내가 깊이 관여한 인물로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고, 미셸 보먼 이사 역시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어, 현재 후보군은 이들 4명으로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로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으며, 내년 5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차기 의장 인선이 통화정책 기조 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보건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문제를 거론하며 보험료 급등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