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애플 '아이폰12'에 시선이 쏠렸다. 애플은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2를 앞세워 5G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의 ASML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반도체 구현을 위해 EUV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2000년대부터 ASML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전문 기업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하고 우버와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추후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도 도전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서 3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에 그룹 수장이 됐다.
이 밖에 정부가 2030년까지 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본격 육성한다는 소식, 카카오페이가 결제 서비스를 개편하고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선보인다는 소식,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 허위·과장광고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는 소식 등이 관심을 모았다.
◇ 애플, '아이폰12' 발표… 5G 스마트폰 시장 본격 공략
애플이 자사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공식 발표. 아이폰12는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맥스 프로 등 4개 모델로 출시.
4개 모델 모두 스마트폰 칩으로는 처음으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4 바이오닉' 탑재. A14는 기존보다 80% 빨라진 16코어 뉴럴 엔진으로 초당 11조 번 연산 가능.
테두리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아이폰11'보다 두께는 11% 얇고 부피는 15% 감소.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나노 세라믹을 적용한 '세라믹 실드'를 장착해 충격에 대한 저항 강도 상승.
국내 기준으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23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며,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맥스프로의 출시일은 추후 공개 예정.
◇ 이재용 부회장, ASML 경영진과 차세대 반도체 협력 강화 방안 논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버닝크 CEO, 마틴 반 덴 브링크 CTO 등과 미팅.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배석.
이 부회장과 버닝크 CEO는 ▲7나노 이하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장비 공급계획 및 운영 기술 고도화 방안 ▲AI 등 미래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제조기술 개발협력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장 전망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미래 반도체 기술 전략 등을 논의.
이 부회장은 ASML의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공장도 방문해 EUV 장비 생산 현황을 직접 확인.
삼성전자와 ASML은 EUV 관련 기술적 난제 해결을 위해 초기부터 ▲EUV에 최적화된 첨단 반도체 소재 개발 ▲장비 생산성 향상 ▲성능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
◇ SK텔레콤-우버 조인트벤처 설립… "모빌리티 혁신 추진"
SKT는 T맵 플랫폼, T맵 택시 사업 등을 추진해온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가칭)'를 설립.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합작회사)를 내년 상반기 설립키로 합의.
우버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약 1150억 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 달러(약 575억 원)를 투자.
티맵모빌리티는 한 세기 동안 인류가 꿈꿔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를 한국에 확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 SKT는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가치 4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을 목표로 성장시킬 계획.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선임… 3세 경영 본격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열린 임시 이사회를 통해 회장직에 오름.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3세 경영 본격 시작.
지난 2000년부터 20년간 그룹 수장으로 현대차를 이끌어온 아버지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남.
정 신임 회장은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
정 신임 회장은 이후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코로나19 위기 돌파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
◇ 정부 "2030년까지 AI 반도체 '제2의 D램'으로 본격 육성"
정부가 인공지능(AI) 강국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발표.
AI 반도체는 학습·추론 등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높은 성능·전력효율로 실행하는 반도체로 AI의 핵심두뇌. 국가 핵심전략의 공통분모로, AI·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자 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
세계 최고 반도체 제조 역량 등 우리의 강점을 기반으로 AI 반도체를 집중 육성해 세계 시장 선도 목표.
'AI 반도체 선도국가 도약으로 AI·종합반도체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혁신기업 20개 ▲고급인재 3000명 양성을 위한 2대 추진전략과 6대 실행과제 마련.
◇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개편… "할인·적립 혜택 한눈에"
카카오페이가 할인·적립 혜택 및 가맹점 위치 등 유용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편한 새로운 결제 UI·UX를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오픈.
이번 결제 UI·UX 개편은 사용성에 집중. 결제에 유용한 정보는 보기 쉽게, 결제 과정은 빠르고 편리하게 개선.
카카오페이의 여러 서비스를 연결해 체계적인 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포인트'도 신설. 카카오페이포인트의 적립 및 사용은 11월부터 정식 운영 예정.
다양한 서비스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서비스 이용에 대한 리워드로 적립받고, 이를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하는 카카오페이 고유의 포인트 제도.
◇ 갤노트20 6만 5000원? 방통위 "허위·과장광고 피해 주의!"
방송통신위원회가 갤럭시 S20, 갤럭시 노트20 등 최근 출시된 5G 프리미엄 휴대폰을 6만 5000원(8.9 요금제 기준)으로 판매한다는 인터넷 광고가 성행하고 있어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
휴대폰(출고가 120만 원)을 48개월 할부로 계약하면서 24개월 사용 후 중고폰 반납을 조건으로 한 잔여기간(24개월) 할부잔액(60만 원), 25% 선택약정 할인받은 요금(54만 원)을 휴대폰 가격 할인인 것처럼 이야기.
이는 단말기유통법 위반으로 이동통신사의 사전승낙을 받은 판매점이라는 표시도 없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 개정된 과태료 규정에 따라 600∼2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에 해당사이트 판매자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위법행위가 지속될 경우 사실조사를 통해 제재할 방침.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