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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소유로부터 경험으로, 스트리밍 라이프

 

【 청년일보 】 바야흐로 소유의 종말 시대가 도래했다. ‘소유의 종말’ 저자인 제러미 리프킨은 현대 사회를 ‘소유의 시대’가 아닌 ‘접속의 시대’라고 일컫는다.

 

우리는 더 이상 LP나 CD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스트리밍’을 통해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스트리밍이란 ‘흐름’의 의미로, 인터넷에서 음악, 영화, 소설 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일이나 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로 인하여 현대인들이 삶은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스트리밍의 개념이 일상에 침투하기 전까지는 영상이나 음악을 P2P로 다운받거나 소유하는 것에 가치를 두었지만, 현재 스트리밍 시대에는 저장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하되었다.

 

현대 소비자들은 몇 가지의 음원만을 다운로드하기보다 그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원을 경험하는 것을 원한다. 본격 ‘경험가치’가 ‘소유가치’를 압도한 것이다.

 

더 이상 스트리밍은 단순 콘텐츠에 국한되지 않으며 우리 일상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밀레니얼’ 사이에서 유행하는 ‘한 달 살기’가 그의 대표적인 예이다. 재화를 넘어 주거 공간 자체를 스트리밍하기 시작한다.

 

단순히 월세를 내고 집을 임대하는 형태가 아니라, 모든 것이 갖춰진 공간에 몸만 입주하는 ‘공간 스트리밍’이 한창 유행이다.

 

스트리밍이 유행하게 된 배경은 단순하다. 더 많은 것을 누리고, 경험해 보고 싶은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에서부터 비롯된다. 현대인들의 경험 욕구는 나날이 증가하지만, 재화의 수량이나 우리의 경제적 여유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타협점을 찾은 것이 스트리밍이다.

 

소비자는 재화를 스트리밍함으로써 소유하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으며, 소비의 흐름은 효율적으로 유도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소비자와 구독 관계를 맺고 ‘구매 여정’을 함께함으로써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기대하는 경험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충족시킬 것인지, 또 코로나와 같은 유례없는 사태가 발생하였을 때 급변할 수요를 대비하여 어떠한 대응책을 탄력적으로 펼칠 것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선행되어야만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0’의 저자(김난도)는 소유보다 경험을 선호하는 세대가 소비 시장에 편입될수록 스트리밍이 가능한 대상과 형태가 계속해서 확장될 것이라 말한다.

 

우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 ‘스트리밍 라이프’에 어떻게 대응하여야 하는 것일까. 소유권보다는 사용권, 외양보다는 의미에 값어치를 더 치중해 가는 세상 속에서 ‘무엇이 유의미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트렌드에 단순히 편승하는 것이 아닌, ‘스트리밍’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확립하고 자아 실현을 해 나가는 것. 그것이 ‘스트리밍 라이프’가 가지는 의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 청년서포터즈 3기 정은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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