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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마스크 없는 연말 시상식, 방송계 종사자들의 안전은 어디에

 

【 청년일보 】거리를 가득 메운 캐롤과 반짝이는 조명에 마음이 들뜨고, 송년회로 각종 모임이 끊이지 않는 분주한 시기.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그 어느 때보다 설레는 달이다.

 

그러나 2020년 연말만큼은 예년과 달리 눈에 띄게 한산하다. 지난 12월 8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되면서 인원에 관계없이 모임이나 행사의 취소가 권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산타 할아버지도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어쩐지 농담 같지만은 않다. 


 비록 송년 모임은 어려워졌지만, 만남 이외의 방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방송가의 이색 풍경이 주목할만하다.

 

미국 연예계의 최대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에미상(Primetime Emmy Awards)’은 지난 9월 이미 온라인으로 진행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언택트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 준비가 한창이다. 각 방송사는 사전녹화, 무관중, 비대면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말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시상식의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이 가운데 ‘2020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net ASIAN MUSIC AWARDS)’가 진행되면서 주최 측의 부적절한 방역 조치가 도마에 올랐다.

 

이 날 방역은 시상식 틈틈이 스태프가 등장하여 공중에 소독제를 분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시상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과 호흡기 가까이에서 실시되는 분무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환경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코로나19 살균·소독제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내 및 주의사항’에서는”소독제의 성분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를 보이는 농도라면 피부, 눈, 호흡기에도 자극을 주게 된다” 며 “공기 중에 분무·분사 등의 인체 노출 위험이 있는 소독 방식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환경부의 발표를 근거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보여주기식 방역’을 진행한 것은 방송계의 경각심 부족을 시사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모든 프로그램이 방역조치에 허술한 것은 아니다. 방송계를 덮친 코로나19에 제작진과 관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협조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카메라 뒤에 옹기종기 붙어 일하는 경우가 많은 스태프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만큼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다. 더불어 최근에는 출연자들이 직접 방역용품을 착용하는 경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스크에 사진을 프린트하거나, 입 부분이 투명한 ‘립뷰 마스크’를 착용해 최대한 표정이 보이도록 노력한 결과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을 때의 프로그램 진행이 곤혹스럽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출연자가 쉴 새 없이 말을 하고,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해야하는 영상매체의 특수성이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방송은 불특정 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송출되기 때문에, 방역 수칙 준수에 있어 더욱 엄격한 잣대가 요구된다.

 

코로나19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는만큼 방송계 종사자들의 안전관리와 감염병 확산 방지 역시 더없이 중요하다.

 

방송 내부의 지침을 명확히 마련하고 범국민적인 파급력을 띄는 방송의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방역 수칙 준수는 공익성과 오락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3기 김소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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