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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코로나19 운동 부족, 걷기로 해결하자!

 

【 청년일보 】 확찐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외출을 자제하며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활동량이 급감해 살이 확 찐 사람을 이르는 신조어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해 체중이 증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1,301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9%는 “코로나 전에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했지만, 현재는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하였고, 32.1%*는 코로나 이후의 생활변화에 대해 “체중증가”라고 답하였다('건강투자 인식조사',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0).

 

‘집콕’ 하느라 신체활동량이 현저하게 줄어 운동의 필요성을 느낀 사람들은 헬스장을 가지 못하니 ‘홈트(홈 트레이닝)’와 동네 걷기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의하면 ‘홈트’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3월까지 검색량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8월에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약 3~4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걷기, 걷기운동, 동네걷기를 검색했을 때 각각 58.3만, 14.7만, 1000개 이상의 게시물이 검색되기도 한다.

 

홈 트레이닝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안 어디서나 시간 날 때마다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를 예방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헬스장 비용을 아낄 수도 있고, 사람들의 시선도 의식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단점 역시 존재한다.

 

전문가가 없이 운동하기 때문에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다 허리 혹은 무릎 관절에 무리가 되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며, 누구의 간섭도 없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쉽게 포기해버릴 수 있다.

 

따라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를 추천한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도 가능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안전하다.

 

또한 심장병 및 뇌졸중, 고혈압, 제2형 당뇨병, 8대 암(유방・대장・방광・자궁내막・식도・신장・폐・위암) 등의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며, 치매 발병 위험의 감소 및 인지기능 향상의 효과가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직된 생활에 따른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지난 10월 2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신체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한국인을 위한 걷기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다.

 

가이드라인에는 △걷기의 중요성 및 10대 효과 △걷기 권장량 △올바른 걷기 자세 △걸을 때 주의사항 △일상생활 속 걷기 실천 TIP이 포함되어있다.

 

걷기의 권장량은 1주일에 최소 150분 빠르게 걷기(걸으면서 대화 가능/노래 불가능) 또는 최소 75분 매우 빠르게 걷기(걸으면서 대화 불가능)이다. 섞어서 실천할 경우 매우 빠르게 걷기 1분이 빠르게 걷기 2분임을 인지하고 걸으면 된다.

 

운동효과를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올바른 걷기 자세도 필요하다. 바른 자세로 걸으면 심호흡이 가능하고 어깨와 목의 긴장을 풀어주며 허리나 골반의 통증을 방지할 수 있다.

 

△시선: 10~15M 전방을 향한다. △호흡: 자연스럽게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쉰다. △팔: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든다. 팔꿈치는 L자 또는 V자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살짝 구부린다.

 

△손: 주먹을 달걀을 쥔 모양으로 가볍게 쥔다. △몸: 곧게 세우고 어깨와 가슴을 편다. △엉덩이: 심하게 흔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다리: 십일자로 걸어야 하며 무릎 사이가 스치는 듯한 느낌으로 걷는다. △체중: 뒤꿈치를 시작으로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이동시킨다.

 

걷기 전 후에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실시하며, 걷기 시작할 때는 5분 정도 천천히 걷다가 속도를 높이고 걷기를 끝낼 때는 서서히 속도를 늦추는 것이 좋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밀집장소는 피하고, 사람 간 거리(2m)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과 걷기로 호흡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여 마스크를 잠시 벗고 휴식을 취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천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버스나 지하철 이용 시, 한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거나,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보다는 계단을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걷기 동호회에 가입해 함께 걸으면 지루하지 않고 중단 없이 장기간 걸을 수 있다.

 

동네의 산책로를 걷거나 가까운 산을 오르는 것 역시 생활 속에서 걷기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코로나19 속 운동 부족, 오늘 저녁에는 가볍게 집 앞 공원을 걸어보며 해결하는 것은 어떨까.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걷다 보면 그 동안 늘어난 체중과 함께 스트레스와 우울도 날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규칙적으로 꾸준히 걸음으로써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져 보자.

 

【 청년서포터즈 3기 여 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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