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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동향 촉각...뉴욕증시,약보합 출발

미 금리 움직임, 소비자물가 등 주요 지표 주목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트럼프 탄핵안 주시

 

【 청년일보 】미국 국채금리 동향에 촉각이 곤두서면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3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5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포인트(0.01%) 하락한 31,065.4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07%) 내린 3,798.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59포인트(0.07%) 하락한 13,062.84에 거래됐다. 주요 지수는 개장 이후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시장은 미 금리 움직임과 소비자물가 등 주요 지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전일 한때 1.18%를 넘어서는 등 최근 급등하면서 증시 투자자들도 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과 물가 상승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금리를 밀어 올리는 상황이다.

 

금리 상승은 증시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양책과 경제 회복 기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면 경기 순환주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에 긍정적일 수 있다.

 

하지만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는 점은 악재다. 빠른 금리의 상승은 주가 평가에 대한 부담도 키운다.

 

최근에는 연준의 통화완화 축소 가능성이 집중 거론되면서 증시의 투자 심리도 다소 불안해진 상황이다.

 

전일 오후 장부터 금리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점은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도 예상 수준으로 나오며 금리 상승 부담을 완화했다.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 상승에 부합했다. CPI는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전문가 예상치 1.3% 상승을 소폭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2월에 전월대비 0.1%, 전년 대비 1.6%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CPI 발표 이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1.12%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미국 정치권의 혼선은 여전하다. 민주당 주도의 미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가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원까지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다음 주 초 끝나는 만큼 탄핵 사태가 권력 구도나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가 대부분이다. 다만 탄핵안으로 인해 정치권의 갈등이 더 첨예해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우려는 상존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의 마찰이 커지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다음날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더 가팔라지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유럽의 알티프 카삼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있겠지만, 우리는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위험자산들을 보호해 줄 수 있으며, 여전히 많은 대기 자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더 많이 오를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6%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86% 내린 52.75달러에, 브렌트유는 1.11% 하락한 55.93달러에 움직였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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