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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비트코인 '시세'도 테슬라 '주가'도 "모두 비정상"...美 파월 연준의장 "제로금리" 발언에도 시장금리 상승 外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통화정책 방향회의를 통해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 돈줄을 조이지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24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약 1년 만에 1.4%를 넘어섰다.

 

다양한 분야로부터 새로운 경쟁자가 몰려들며 위기감이 고조한 카드업계가 결제산업 지위 수성에 고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검찰에 기소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과 소속 법인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제출했다.

 

'빅브라더법'이라 불리는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의 입장이 반영된 설전이 벌어졌다.

 

◆ "코로나로 경기 불확실성 여전"...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25일 결정,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여섯 번 연속 동결이라고.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p)로 유지.

 

다만 현재 기준금리(0.5%)만으로 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 '실효하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금리 더 내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화폐)가 아닌 원화 금리가 0.25%로 미국 기준금리 상단(0.25%)과 같아질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출 등이 우려되기 때문.

 

◆ "스퀘어 통한 비트코인 신규 거래자 1월에 100만명"

 

잭 도시가 이끄는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Square)를 통해 올해 1월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거래한 이용자가 100만명에 달했다고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암리타 아후자가 24일(현지시간) 발표.

 

스퀘어는 2018년 1월부터 자사 결제 앱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스퀘어를 통한 비트코인 신규 거래자 증가는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세와 맞물려 있다고 CNBC는 보도.

 

비트코인 가격은 1월초에는 개당 3만달러에도 못 미쳤으나 같은 달 8일에는 4만달러에 달했고 2월 22일에는 5만8천달러를 넘기도 했다고.

 

한편 스퀘어가 자체적으로 구입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총 8천27개에 달해 현재 가격으로는 약 4억400만달러(4천480억원)에 달한다고.

 

◆ 새 경쟁자 몰려드는 결제산업...카드업계에 '공포'

 

25일 여신금융협회가 발간한 '제9회 여신금융포럼 자료집'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디지털 혁신이 급속도로 전개되어 여신전문업도 격변 시기를 맞았다고 진단.

 

김진혁 마스터카드 상무는 '카드사의 미래와 디지털 혁신 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문에서 "카드사와 온라인 플랫폼의 본격적 경쟁이 시작됐다"며 "마이데이터 사업, 마이페이먼트 사업, 종합지급결제업 시행으로 지진과 같은 공포를 카드사에 줄 수 있다"고 우려.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단말기 제조기업, 유통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신규 경쟁자가 결제산업에 뛰어들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김 상무는 카드사가 결제산업에서 위상을 지키려면 핵심 역량인 데이터 분석과 오프라인 가맹점 네트워크를 대응 무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

 

◆ 한은·금융위 '빅브라더' 갈등 국회로...전금법 공청회, 전문가들 '설전'

 

2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각각 한은과 금융위의 입장을 대리하듯 엇갈린 입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고.

 

금융위가 추진 중인 전금법 개정안은 네이버·카카오페이와 같은 빅테크 기업의 지급결제를 관리·감독하는 내용이 핵심, 빅테크의 내부 거래가 금융결제원과 같은 외부기관을 통해야 한다는 '외부청산 의무화' 조항을 두고 한은이 '빅브라더법'이라 비판하면서 한은과 금융위 간의 갈등이 시작.

 

공청회에서 전북대 양기진 법학 교수는 발제문에서 "내부거래 외부의무 청산은 중국을 포함해 세계적인 전례가 없다"며 '과도한 입법'이라고 평가.

 

반면 서울대 안동현 경제학과 교수는 "지급결제 안전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구분계리와 예탁금의 외부예치, 빅테크 외부청산의 3종 세트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

 

안동현 교수는 "금융당국과 한은이 언론을 통해 설전을 벌이는 형국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라면서 "한은 총재와 금융위원장이 실무진을 데리고 끝장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 비트코인·테슬라 값 모두 비정상...'버핏 단짝' 멍거 '모두까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단짝이자 오랜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97)가 “최근 투자 광풍에 대해 우려하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테슬라 주식 거품 중 어느 게 더 나쁜지 고르기 어렵다”며 양쪽 모두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그는 '벼룩과 이의 순서를 정할 수 없다'고 한 새뮤얼 존슨(18세기 영국의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질문에 답을 하는 데 비슷한 어려움을 느낀다며 "어느 것이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그는 비트코인과 관련해 "변동성이 너무 커 교환의 매개체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비트코인을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

 

그는 워런 버핏 회장의 오랜 사업 파트너로 버크셔헤서웨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고.

 

 

◆ 파월 "제로 금리"에도 시장금리 상승...미 10년물 수익률 1.4% 돌파

 

미 경제 매체 CNBC 보도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제로금리 발언에도 미 국채 10년물이 1.4%를 넘어섰고 30년물은 2.25%로 올랐다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하고 10년물 수익률도 다시 1.4% 아래로 되돌려지기는 했지만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언급에도 채권시장이 독자 판단하에 제 갈 길을 간 셈이라고.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완전하다며 고용과 물가 상황을 보면서 당분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

 

미국의 자금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2018년 후반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다른 주요국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 교보생명, 회계사회에도 안진회계법인 제재 요청

 

재무적 투자자와 신창재 회장이 분쟁 중인 교보생명이 금융당국에 이어 회계사단체에도 안진회계법인을 제재해달라는 진정을 제기.

 

교보생명은 검찰에 기소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과 소속 법인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제출했다고 발표.

 

앞서 지난달 검찰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 IMM PE, 베어링 PE, 싱가포르투자청 등 재무적 투자자 컨소시엄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교보생명의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허위 보고와 부정한 청탁을 저질러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

 

교보생명은 "검찰 수사에 의해 위법행위가 밝혀지고 기소된 상황에서 공인회계사회가 이러한 위법행위를 관행으로 용인하는 것은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공인회계사법, 공인회계사회 회칙 위반 등에 대한 엄중한 제재가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호소.

 

◆ "ESG·디지털 전환에 방점"...은행연합회, 조직 개편 단행

 

은행연합회는 ESG 경영 확산,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사원은행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

 

조직 개편은 현행 8부 2실 체제를 9부 3실 체제로 전환한다. 또한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가능경영부·법무지원부를 신설하고, 은행경영지원부를 폐지(타 부서로 업무 이관)할 예정.

 

지속가능경영부는 ESG·사회공헌·금융교육 등을 담당하여 체계적인 ESG 대응 및 사회공헌활동에 나서며, 법무지원부를 통해 법률 대응, 준법 지원, 회계·세무 업무 등 법률· 세무 현안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

 

이 밖에도 소비자보호법시행령(제44조, 제45조)에 의거 은행 대출모집인 등록·검사 업무를 담당하는 '대출모집관리실'을 신설하는 한편, 애자일(agile) 조직을 도입하는 등 조직 유연성을 높임으로써 은행산업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

 

◆ 사우디, 첫 마이너스 금리 국채 발행...15억 유로 조달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국채를 발행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

 

저널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국채 발행으로 15억 유로(약 2조205억원)를 조달했는데 금리는 9년 만기물이 0.646%로 역대 최저였고, 특히 3년 만기물은 마이너스(-) 0.057%로 정했다고.

 

저널은 최근 국제 유가의 회복세가 이번 사우디 국채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고 보도.

 

유럽계 대형은행인 HSBC는 국제유가 회복세로 사우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4% 증가할 것으로 전망.

 

◆ 국고채 금리 대체로 상승...3년물 연 0.995%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0.995%에 장을 마쳤다고.

 

10년물 금리는 연 1.884%로 3.3bp 상승했고,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1.8bp 상승, 0.3bp 하락으로 연 1.374%, 연 0.665%에 마감.

 

20년물은 연 2.003%로 2.5bp 올랐으며,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5bp 상승, 2.4bp 상승으로 연 2.004%, 연 2.004%를 기록.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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