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법정공휴일 근무와 가산수당, 연차휴가 사용" Q1. 사장님이 추석 연휴 중 하루를 나오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시급에 1.5배를 해주시냐고 여쭤보았더니 "1.5배는 큰 가게만 적용되는 것이고 작은 가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작은 가게는 적용이 안되나요? 저희 가게는 사장님과 저, 다른 아르바이트생 2명 더 있습니다. A1. 현재 사업장에 근무하시는 상시근로자 수는 3명입니다.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공휴일도 유급휴일로 보장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5인 미만인 사업장에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근무한 시간에 대한 급여는 받으실 수 있지만 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수당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Q2. 저희 회사는 공휴일에 연차휴가를 쓰고 쉬라고 합니다. 공휴일은 원래 쉬는 날인데 연차휴가를 사용하는게 맞나요? A2. 회사가 5인 이상 사업장이라면 공휴일은 유급으로 보장되는 휴일이기 때문에 연차휴가를 사용하지 않아도 유급으로 쉴 수 있습니다. ※ 추가정보 1. 우리가 쉽게 말하는 달력상 빨간 날, 즉 법정공휴일에 근로자는 근로제공 의무가 있을까요? 원래 공휴일은 관공서에 적용이 되는 휴일이기 때문에 근
【 청년일보 】 "근로계약서 미작성 시 임금체불진정이 가능한가요?" Q.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요, 친구가 근로계약서 안 쓰면 나중에 월급을 못 받는다고 하는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퇴사하더라도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나요? A. 근로계약서가 중요한 서류이지만,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해서 임금을 못받는 것은 아닙니다. 근로계약이 어떤 형식(서면 또는 구두)으로 체결되었는지 상관없이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했다면 사용자는 당연히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임금체불에 해당하고, 더욱이 근로자의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임금, 퇴직금 등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금품청산의무 위반’에 해당되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Q. 임금체불로 노동청에 진정을 넣고 싶은데 계약서가 없어요. 계약서를 작성했던 것 같은데 사업주로부터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사업주에게 달라고 하면 이유를 물어볼 것 같아 부담스럽구요. 이럴 경우 저의 근로내용과 근로조건은 어떻게 증명해야 하나요? A. 동료들의 확인서나 증언은 결정적인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일하고 있다면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
【 청년일보 】 "포괄임금과 연장근로수당" Q. 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을 하는데, 중간에 밥 먹는 시간으로 1시간을 쉬구요. 그러면 하루에 10시간을 일하는건데 추가로 수당을 더 받을 수 있나요? A. 상시근로자 수가 5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22시 이전에 10시간 근무를 하고 휴게시간이 1시간 부여된다면 2시간에 대하여는 연장근로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근로계약서 작성 시 포괄적으로 연장근로수당을 포함하여 월급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미 월급에 일정 시간에 대한 연장근로가산수당이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포괄된 근로시간보다 실제 연장근로시간이 더 많다면 추가적인 차액 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 참고 판례 ※ 근로시간의 산정이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시간에 관한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근로기준법상의 근로시간에 따른 임금 지급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하므로, 이러한 경우에 앞서 본 포괄임금제 방식의 임금 지급계약을 체결한 때에는 그것이 근로기준법이 정한 근로시간에 관한 규제를 위반하는지를 따져, 포괄임금에 포함된 법정수당이
【 청년일보 】 "교육 기간이거나 유리컵 깨면 임금 못 받나요?" Q. 사장님이 아르바이트 시작할 때는 말이 없더니, 교육 기간이라 임금을 안 주신다고 하는데 교육 기간에 임금을 받을 수 없나요?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나요? A. 교육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근로를 제공하기 때문에 임금은 전액 지급되어야 합니다. 만약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교육 기간에도 근로를 제공하였다는 자료를 준비하여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Q. 일을 하다가 유리컵을 깨트렸는데, 사장님이 유리컵 값을 제 시급에서 공제한다고 하시네요.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억울해요. A. 근로자가 실수로 사업장에 손해를 끼쳤을 때 그 비용을 근로자의 임금에서 동의없이 공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근로자의 과실로 손해가 발생하였다면 손해배상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손해배상의 책임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 추가 정보 첫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일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2~3일의 교육 기간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육 기간에도 정상적인 근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 기간에도 임금은 모두 지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간혹 교육 기간에 일을 그만두
【 청년일보 】 "퇴사할 때도 허락을 받아야 하나요?" Q1. 일이 너무 힘들어서 제가 사장님한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하고 무단퇴사를 했어요. 사장님은 무단퇴사한 저 때문에 손해가 크다면서 임금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이 경우 저는 임금을 받지 못하나요? 또 사장님이 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나요? A1. 임금은 노무제공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무단퇴사했어도 사업주는 근로자가 근로한 기간에 대한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습니다. 따라서 근로자는 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사용자는 근로자의 동의 없이 임금에서 자신의 채권을 감액처리나 상계할 수 없고, 별도의 민사소송을 통해 채권을 회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 입은 손해의 입증 즉, 구체적인 피해액 산정이 어려워 사용자가 근로자를 상대로 직접 민사소송을 할 실익이 크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민법 제390조(채무불이행과 손해배상) 채무자가 채무의 내용에 좇은 이행을 하지 아니한 때에는 채권자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채무자의 고의나 과실없이 이행할 수 없게 된 때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제394조(손해배상의 방법) 다른 의사표시가 없으면 손해는 금전
【 청년일보 】 "퇴직금,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요?" Q. 처음에 퇴직금을 안 받는 조건으로 일을 시작했거든요. 퇴직금을 안 받는다는 서류에 서명을 한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럴 경우에는 정말 퇴직금을 받을 수 없나요? A. 처음에 퇴직금을 안 받겠다고 한 약속은 법 위반으로 효력이 없습니다. 위와 같은 서류에 서명을 했다고 하더라도 퇴직금은 받을 수 있으며, 위 서류를 이유로 사업장에서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고용노동지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하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사업장에서 근무를 하던 중 개인질병으로 3개월 정도 사장님의 허가를 받아 휴직을 하였습니다. 얼마전에 사업장에 복귀를 하였는데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할 것 같아 내일 사직을 하려고 합니다. 근속기간은 휴직기간을 포함하여 1년 1개월 정도가 됩니다.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퇴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근로관계의 단절 없이 사업장에 계속하여 적을 두고 있었느냐가 중요합니다. '휴직'은 실질적으로 근로는 제공하지 않지만 근로관계가 단절되지 않고 사업장에 계속하여 적을 둔 상태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로기간은 휴직기간 3개월을 포함하여 계산되어야 합니다.
【 청년일보 】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한 것일까요?" Q.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긴 했는데 시급이 얼마인지만 적혀져 있고, '근로시간은 매장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고 작성되어 있어요.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한 것일까요? A. 근로계약서라는 표제로 서면을 작성하였다고 하더라도 근로계약의 필수 기재사항이 누락되었다면 사실상 작성하지 않은 것과 다름없으며, '소정근로시간(단시간 근로자는 근로일별 근로시간)'은 필수적으로 기재해야 할 사항이므로 이를 명시하지 않으면 필수 기재사항 누락으로 벌금이 부과됩니다. ◆ 추가 정보 일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작성한 근로계약서에 근로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포함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 사회경험이 많지 않다거나, 어리기 때문에 또는 잘 모를 것 같다는 이유 등으로 근로계약서에 불리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사용자와 동등한 관계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은 그대로 계약서에 서명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근로를 계속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근로계약서상 청소년에게 법 기준에 미달하는 불리한 내용을 적은 경우 이러한 내용들은 모두 그대로 적용되는
【 청년일보 】 "일을 그만둬도 정해진 지급날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Q. 우리 가게는 월급을 매월 말일에 주세요. 그런데 제가 10일에 그만뒀는데 사장님이 말일 날에 월급을 주신다는 거예요. 저는 조금 더 일찍 받고 싶은데, 월급날인 말일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사업장은 매월 특정한 날을 정해 임금을 지급합니다. 퇴사를 한 근로자가 있다면 사업장의 월급날과는 무관하게 14일 이내에 지급해야 합니다. 다만, 사용자와 근로자가 14일 이후인 월급날에 지급하겠다고 합의를 하면 월급날에 지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합의가 없다면 14일 이후에 고용노동지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일을 하다가 그만두는 경우에 임금이 빨리 지급되지 않으면 근로자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법에서는 사용자에게 금품청산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지급되어야 할 금품은 임금, 상여금, 퇴직금을 포함한 모든 금품입니다. 금품은 지급사유가 발생한 때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돼야 하고, '지급사유가 발생한 때'는 퇴직이나 해고 등 근로관계가 종료된 날을 말합니다. 또한, 14일에는 평일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토요일, 일요일
【 청년일보 】 "점심식비를 받기로 했으니 주휴수당은 받을 수 없는건가요?" Q. 근로계약서를 쓰면서 사장님께 주휴수당은 어떻게 지급되는 거냐고 여쭤보니 주휴수당은 따로 없는 대신 점심식비를 주신다고 했습니다. 사장님은 주휴수당 보다 점심식비가 훨씬 큰 금액이라며 근로계약서에 빨리 사인하라고 해서 그대로 작성을 했는데요, 저는 점심식비를 받기로 했으니 주휴수당은 받을 수 없는건가요? A. 근로계약서의 내용이 법률 규정에 위반된다면 그 부분은 효력이 없습니다.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명시된 근로계약서에 서명을 했다고 하더라도 1주일 동안 일하기로 정한 시간이 15시간 이상이고, 소정근로일을 개근했다면 주휴수당은 발생합니다. 만약 사용자가 근로계약서에 주휴수당이 없다는 내용을 작성하고 근로자도 여기에 동의해 서명했다는 이유로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이는 임금체불에 해당되어 사업장 관할 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Q. 근로계약서상 근로조건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A. 간혹 실제 이행할 의사도 없이 유리한 근로조건을 제시해 근로자를 채용하고 실제 근로 시에는 처음 제시한 근로조건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근로하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