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여름, 우리나라는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며 7~8월의 평균 기온이 35도를 넘는 날이 잇따라 발생했고,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이 연일 지속하면서 건강 피해와 농업 생산성 감소, 전력 수급 불안정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고온 다습한 기후는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넘어 산업계와 농업 분야 종사자들의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까지 초래해 그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러한 기후 변화 탓에 더욱 심각한 피해를 보는 사회적 약자들을 '기후 약자'라고 칭한다.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은 건강 관리나 에어컨 같은 기후 조절 장치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폭염 피해를 더 많이 받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자원과 정보 접근성이 떨어져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기후 약자는 자연재해와 같은 급작스러운 사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일상적인 삶의 질이 저하되고 이 때문에 그들의 생존과 삶의 기본적 권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50세 이상 시민 100여 명이 기후 위기로 인한 생명권 보장을 촉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들은 폭염 경보 발령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보호 조치가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생존권과 건강권이 침해됐다고 호소했다. 이는 기후 위기가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불평등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기후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재활용 실천뿐만 아니라 기후 약자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 참여하거나, 정부의 정책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서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청년서포터즈 8기 이지윤 】